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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15세기 에스더서 필사본 기증 받아

기사승인 2021.02.26  14: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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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가장 오래된 에스더 사본 중 하나

   
▲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이 기증받은 에스더서 필사본 (사진 출처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이스라엘 예루살렘(Jerusalem)에 위치한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The National Library of Israel)이 성경 에스더서 필사본을 기증받았다고 22일 월요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해당 필사본은 가장 오래된 에스더 사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 필사본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속한 이베리아반도에서 1465년경 서기관에 의해 필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5세기 말 이베리아 지역에 유대인 추방령이 내려지기 전에 쓰인 이번 에스더 필사본을 통해 당시 이베리아반도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의 종교 생활상을 엿볼 수 있게 됐다.

   
▲ 에스더서 필사본 모습 (사진 출처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

가죽 위에 갈색 잉크로 새겨진 해당 에스더 사본은 당시 이베리아 지역 유대인들의 필사본 형식을 따르고 있다. 해당 필사본의 경우 에스더서 본문 앞에 에스더서를 낭독하기 전과 후에 읽는 축복기도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는 15세기 말까지 이베리아반도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의 전통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이 에스더 사본은 유대인의 명절인 부림절에 낭독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스더서 내용 전체를 담고 있는 에스더 사본은 매우 희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페인 및 포르투갈 지역에서 유대인들이 추방당하기 전에 사용했던 에스더 필사본은 에스더 사본 중에서도 더욱 희귀한 자료로 소수의 사본만” 존재한다.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의 요엘 핀켈만(Yoel Finkelman) 박사는 이번에 기증받은 에스더 필사본이 “이베리아반도의 유대인들이 꽃피운 찬란한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매우 희귀하고 귀중한 자료”라며 “현존하는 에스더 사본 중 가장 오래된 필사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핀켈만 박사는 “우리 도서관이 이런 귀한 자료를 보존하고 전시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이 소장하는 15세기 에스더 필사본으로는 유일한 사본이었던 해당 필사본은 마이클 제셀슨(Michael Jesselson) 씨와 그의 가족이 기증한 것으로 전해지며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 홈페이지(www.nli.org.il)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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