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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다툼 속에 이웃에게 희망되는 교회”

기사승인 2021.03.29  16: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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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부활절 메시지, 한교총 등 교계 기관 일제히 발표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오는 4월 27일 부활절을 앞두고 한국교회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교계 연합단체와 교단이 일제히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교총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극심한 분열과 관련 화해의 메시지를 남겼다. NCCK는 ‘주님의 양’을 이웃으로 환대하고 섬김으로 이웃을 사랑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 2021년 부활절 연합예배 포스터

한교총은 “여전한 지구촌의 코로나19 팬데믹의 고통 가운데에서, 공직자들의 토지 투기로 인한 공분이 한국사회를 흔들고 있다. 국가의 공무를 담당한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임직원은 마땅히 공적 책무를 우선해야 한다”며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으니, 이제라도 공무담당자는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섬기기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나 정당들도 극단적인 분열과 분노의 길로 국민을 이끌지 말고 정책대안을 제시하여 국민적인 화합에 치중하시기 바란다”며 “모든 국민은 양보하고 타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도 포용하며 함께 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탄소 배출 감소를 통한 기후환경 보전에 힘써 창조세계를 지키기에 힘쓰시기 바란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새로운 피조물로 사는 본을 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이의 본을 따라 평화를 이루며, 좁고 험한 길을 선택하자”며 “2021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인류구원을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그 크신 사랑을 따라 이 땅이 구원의 생명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NCCK는 김영주 총무 명의의 부활절 메시지에서 “이 시대 '주님의 양'은 누구이며, 부활하신 예수께서 가장 먼저 찾아가신 갈릴리가 어디인지 깨달아야 한다”면서 “주님의 다시 사심을 믿는 우리는 주님을 따라 정의와 평화, 그리고 생명으로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세월호에 갇혀버린 우리의 이웃, 죽음의 문화 속에서 제일 먼저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 전쟁의 위기로 먹구름이 드리워진 한반도. 절망과 상처가 삼켜버린 듯한 오늘의 세상에서 부활의 신앙을 실천하자”고 권고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이영훈 대표회장 명의의 부활절 메시지에서 “참된 복음의 진리가 선포되는 곳곳마다 죄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영생의 기쁨이 넘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주님의 십자가는 희생이며, 사랑인 동시에 온 인류를 위한 대속이었다"면서 "우리의 삶 속에서 부활의 생명이 나타나야 한다”면서 “약한 자, 소외된 자,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이 주님께 왔을 때 외면치 아니하신 것처럼, 우리 주위에 있는 약한 자들을 품어야 한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돌보고 치료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부활하신 주님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각성을 촉구한다”면서 “지난 130년 동안 나라와 민족의 희망과 등불이었던 한국교회가 다시 일어나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통렬한 회개가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 나라가 하나님의 공의와 자유, 평화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 보수와 진보, 갈등과 분열, 편 가르기가 없는 나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에서 떠나 천부인권이 존중되는 나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깊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한다”며 “주님이 부활하신 기쁜 소식이 인간의 존엄성마저 짓밟힌 채 최악의 인권 탄압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전해져서 주님이 주신 자유와 평화가 실현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들이 핵을 포기하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날, 하나님이 진정한 화해와 용서로 남과 북을 하나되게 하실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겸손한 자세로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주님이 피 값으로 주신 생명의 위대한 능력을 매일 매일 삶의 현장 속에서 증거하는 일입니다”며 “희생과 섬김의 본을 보이신 주님을 따라 우리 사회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남북이 적대적 대결을 끝내고 하나님의 손에서 하나가 되는 평화 통일을 이루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목회포럼(미목)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부활의 아침, 한반도에 더이상 분열과 갈등의 혼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과 북으로 갈려 서로를 향해 총칼을 겨누는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인종과 종교, 정치와 이념, 사상의 갈등이 사라지기를 소원합니다. 미완의 독립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온 인류에 참된 평화와 생명을 주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완성된 독립을 일궈내야 합니다”고 밝혔다.

미목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교회가 세상적인 것에 목을 매고, 물질과 맘몬의 노예가 되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도 현실이다”고 지적하고 “영원한 생명으로 어둠을 밝히시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한국교회도 처절한 회개와 각성을 통해 잿빛으로 물든 사회를 생명으로 밝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땅에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셔서 섬김의 본을 보이셨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한국교회도 부활 생명으로 거듭나 이 땅의 가장 낮은 자들을 섬기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주님이 스스로 삶의 현장에서 보여주셨던 이웃사랑 실천을 이제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도 총회장 명의의 부활절 메시지를 내고 한국교회가 속히 회복될 것을 촉구했다.

통합총회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교회를 향한 세상의 비난과 손가락질 속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은 엠마오를 향해 내려가던 제자의 길이 아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들이 목숨을 바치며 걸었던 순례의 여정을 오늘 우리도 가야 합니다”며 “ 그 길에서 한국교회는 사회적인 치유와 힐링에 최선을 다하며 예배공동체의 소임을 감당하기 위하여 힘써 노력해야 하며 위기의 파도가 아무리 거세다 해도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에 의지하여 의연히 서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활을 통하여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성취 속에 우리의 희망이 놓여있으며 그 희망이 곧 만물의 회복이요, 치유의 소망이다”며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치유하시니, 이제 우리가 세상을 향해 회복을 선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죽음을 이기시고 만물을 회복하시는 주님(행3:21)의 자녀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부활을 증언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며 “시대의 아픔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교총 부활절 메시지
“분열을 넘어서 화해의 길로 나아갑시다”

2021년 부활절입니다.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이 온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용서와 화해를 향한 일대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온 땅의 모든 인간의 삶을 향해서 참된 희망을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확증하여 주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세상을 치료하고, 구원하시는 이는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여전한 지구촌의 코로나19 팬데믹의 고통 가운데에서, 공직자들의 토지 투기로 인한 공분이 한국사회를 흔들고 있습니다. 국가의 공무를 담당한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임직원은 마땅히 공적 책무를 우선해야 합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국민들의 처지를 세밀하게 살피며 국민을 위한 국가 경영에 헌신해야 합니다. 국가정책에 대한 신뢰는 한 번 무너지면 다시 회복하기 쉽지 않으니, 이제라도 공무담당자는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앞세우지 말고 국가와 국민을 섬기기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나 정당들도 극단적인 분열과 분노의 길로 국민을 이끌지 말고 정책대안을 제시하여 국민적인 화합에 치중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국민은 양보하고 타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여 지지하는 정당이 달라도 포용하며 함께 사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우리는 시급한 코로나19 팬데믹의 소멸과 경제만능주의로 인한 도덕적 해이를 성찰과 회개를 통하여 극복해야 합니다. 분노와 증오와 적대감을 버리고, 존중과 배려로 서로의 삶을 보장하는 건강한 세상을 꿈꾸며 나아갑시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소멸과 극복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탄소배출 감소를 통한 기후환경 보전에 힘써 창조세계를 지키기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새로운 피조물로 사는 본을 보입시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이의 본을 따라 평화를 이루며, 좁고 험한 길을 선택합시다. 비난받는 부요보다 정직한 가난을 택하고, 논란 속의 명예보다 외로운 거룩을 택합시다. 세상의 소금으로, 세상의 빛으로 부르신 소명에 따라 썩어가는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삽시다.

각각 자기의 소견대로 행하며 자신의 옳음만을 주장하면 혼돈만 있을 뿐, 밝은 미래는 오지 않습니다. 2021년 부활절을 맞이하여 인류구원을 위해 자기 몸을 버리신 그 크신 사랑을 따라 이 땅이 구원의 생명으로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 4월 부활절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이철, 장종현

 

NCCK 부활절 메시지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모두 조반을 끝내자 예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셨다. 베드로가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어린 양들을 잘 돌보아라”라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두 번째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셨다. “예, 주님,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라고 이르셨다. 예수께서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음이 슬퍼졌다. 그러나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하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하고 분부하셨다. (요 21:15~17)

지난 ‘재의 수요일’ 이후 우리는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주님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영적 순례를 이어왔습니다.

성서는 예수님의 질문에 아주 어렵게 답하는 베드로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고 채 날이 바뀌기도 전에 세 번 부인했던 기억 때문인 듯합니다. 그러나 그는 어렵지만 분명히 그의 본심을 밝혔고, 그런 그에게 예수님은 “내 양을 돌보라”고 요청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체벌이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양’을 이웃으로 환대하고 섬김으로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나 혼자 살아남기 위한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시대를 넘어설 힘이 이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주님의 요청에 응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 시대 ‘주님의 양’은 누구이며, 부활하신 ‘예수께서 가장 먼저 찾아가신 갈릴리’가 어디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는 지난 사순절 동안 동양시멘트 비정규해고 노동자의 농성현장, 아직도 규명되지 않은 세월호 고난현장, 일본군 ‘위안부’ 집회현장, N포세대 청년들, 그리고 거리의 노숙인을 찾았습니다. 칼바람이 부는 우리의 자리입니다. 고단한 삶들의 아우성을 외면한다면 우리 중 누구라도 행복을 지속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고초를 당하실 때, 아무도 부활의 빛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어둠과 불안은 깊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부활하셨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셨습니다. 오늘날 역시 우리 주변에 펼쳐진 많은 절망과 고통은 희망을 상상하거나 기대할 수 없게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다시 사심을 믿는 우리는 주님을 따라 정의와 평화, 그리고 생명으로 부활해야 합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의 이 물음은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사람으로 살 수 있게 하는 일깨움이며, 서로의 삶을 지켜주도록 일으키는 생명의 건넴입니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어떠한 두려움과 절망의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사랑의 화답이며, 신앙의 고백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부활합니다. 그렇기에 죽음을 관통하여 새로운 생명으로 건너온 자만이 건넬 수 있는 희망과 부활의 빛을 세상에 건네야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세월호에 갇혀버린 우리의 이웃, 죽음의 문화 속에서 제일 먼저 죽어가는 어린 생명들. 전쟁의 위기로 먹구름이 드리워진 한반도. 절망과 상처가 삼켜버린 듯한 오늘의 세상에서 부활의 신앙을 실천합시다. 그것은 주님을 사랑한다는 베드로의 대답이며, 이웃을 돌보는 일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오늘 우리의 대답일 것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묻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나를 따르라.”(요21:1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한기총 부할절 메시지

할렐루야.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리며, 이 기쁘고 복된 소식을 만방 가운데 전합니다. 참된 복음의 진리가 선포되는 곳곳마다 죄의 사슬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자유를 누리며, 영생의 기쁨이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희생이며, 사랑인 동시에 온 인류를 위한 대속이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관영(貫盈)하여 멸망케 된 이 세상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독생자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새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무덤에 갇히지 않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부활의 생명을 온누리에 전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에 처음 복음이 전파된 것도 지금으로부터 130여년 전인 1885년 4월5일 부활절 아침이었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 부부의 발걸음은 복음의 씨앗이 되었고 오늘날의 큰 열매로 빛을 발하게 된 것입니다.

전 세계 70억이 넘는 인구 중에 아시아에 사는 인구는 50%가 넘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대다수 국가에서는 아직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변화시킬 희망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그리고 간절하게 그들에게 다가가 부활의 생명과 기쁨을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부활의 생명이 나타나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 인해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그 흘리신 보혈로 인하여 우리는 새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는 고백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이어서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서 행하신 중요한 일 중에 하나가 바로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신’ 것입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약한 자, 소외된 자, 고통 가운데 있는 자가 있습니다. 그들이 주님께 나아왔을 때 외면치 아니하신 것처럼, 우리 주위에 있는 약한 자들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고 관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돌보고 치료해줘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부활의 생명을 전하며, 부활의 생명의 삶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백성이 예수 그리스도의 양임을 기억하며, 복음을 가르치고 전파할 뿐 아니라 약하고 병든 자들을 고쳐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세워가기를 소망합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교회연합 부활절 메시지

할렐루야! 사망 권세 깨뜨리고 부활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온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주님이 십자가의 사망 권세를 깨치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를 사망에서 생명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죄악이 만연한 세상에 분쟁, 갈등, 고통, 탄식이 사라지고 친히 ‘샬롬’이 되심으로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신 인간 구속의 위대한 사건입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드리워진 휘장이 찢어지고, 주님이 부활하심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로막힌 장벽이 허물어졌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부활은 인종과 종교, 정치와 이념, 사상을 초월하여 온 인류에 참된 평화와 생명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세상은 여전히 죄악 가운데 사로잡혀 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불의와 불법, 불공정은 주님의 부활을 부인하고 타락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주님의 부활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이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영광 뒤에는 칠흑 같은 어둠과 고난이 있었습니다. 온 세상이 코로나19 감염증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오늘, 우리는 주님의 고난이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아닌 오늘의 실존임을 매일 매순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모든 질고와 고난까지 몸소 견디시고, 친히 우리의 죄악을 담당하사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어둠을 몰아내는 찬란한 빛으로 우리에게 다시 오셨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질고는 주님의 고난과 감히 비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롬8:17)는 말씀처럼 찬란한 부활의 새벽을 맞기 위한 연단일 뿐입니다. 고난 뒤에 찬란한 부활의 새벽이 기다리고 있음을 우리 모두는 압니다.

한국교회는 주님의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이 나라가 하나님의 공의와 자유, 평화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 보수와 진보, 갈등과 분열, 편 가르기가 없는 나라,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동성애, 차별금지법에서 떠나 천부인권이 존중되는 나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깊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 빛을 발해야 합니다.

또한 주님이 부활하신 기쁜 소식이 인간의 존엄성마저 짓밟힌 채 최악의 인권 탄압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게 전해져서 주님이 주신 자유와 평화가 실현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저들이 핵을 포기하고 회개하고 돌이키는 날, 하나님이 진정한 화해와 용서로 남과 북을 하나되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은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당하는 약한 자, 작은 자를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겸손한 자세로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주님이 피 값으로 주신 생명의 위대한 능력을 매일 매일 삶의 현장 속에서 증거하는 일입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이 부활의 영광으로 이어진 것처럼 한국교회가 오늘 당하는 고난이 당장 입에는 쓸지언정 믿음의 길에 유익이 될 것입니다. 장차 큰 은혜로 돌아올 것입니다. 모든 것을 은혜로, 감사함으로 인내하고 이겨냄으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세상에 선포하는 한국교회, 주님의 부활의 산증인으로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1. 4. 4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미래목회포럼 부활절 메시지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이 땅에 창궐한 감염병이 치유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인류가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고, 고통과 좌절 속에 있는 인류를 희망으로 옮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강 같이 흘러넘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한민국뿐 아니라, 전 세계는 코로나19 감염병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었습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염병으로 전 인류는 일상을 잃어버렸고, 삶의 패턴은 바뀌어 버렸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한 막연한 두려움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전반의 동력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누적 확진자 수가 126,069,031명에 이르며, 사망자만 2,767,376명에 달할 정도로 코로나19는 그 맹위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너무 쉽게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생명의 불꽃이 꺼져버렸습니다. 말 그대로 코로나19는 인류에게 닥친 고난이자, 극복해야 할 인류 최대의 숙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단순히 백신의 효과만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인류의 오만과 욕심, 이기로 인해 발생한 감염병을 없앨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이십니다. 바로 모든 것을 다 치유하시는 치유의 하나님을 부르짖어야 합니다. 개개인의 목소리가 아닌, 모두의 바람을 담아 한 목소리로 기도하고, 갈망해야 합니다. 비록 올해도 대대적인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릴 수 없는 환경이지만, 각 처소마다 무릎 꿇고 이 나라와 민족, 세계를 향한 기도를 불철주야 드려야 합니다. 성전예배와 영상예배를 나누지 말고, 있는 자리에서 두 손 모아 뜨겁게 기도해야 합니다. 부활 생명으로 거듭나 암흑 속에 있는 이 난국을 헤쳐 나가고, 고통 가운데 아픔을 겪고 있는 인류를 구원의 손길로 이끌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역사하심으로 코로나가 소멸되어, 믿는 자들 뿐 아니라, 믿지 않는 이 나라와 민족, 세계 민족들이 깨어나 진정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으로 거듭나길 소원합니다.

부활의 아침, 한반도에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의 혼란이 지속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남과 북으로 갈려 서로를 향해 총칼을 겨누는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고, 인종과 종교, 정치와 이념, 사상의 갈등이 사라지기를 소원합니다. 미완의 독립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온 인류에 참된 평화와 생명을 주시는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완성된 독립을 일궈내야 합니다. 개인의 이기와 욕망이 앞서 하나 되지 못했던 과오를 반성하고, 오직 한 분이신 주님 안에서 한 몸체가 되어야 합니다. 봄바람 훈풍이 불 듯이 남과 북의 평화소식이 훈훈하게 불어오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멋진 세상, 살맛 나는 세상이 도래하길 기대합니다. 마찬가지로 북한 동포들도 더 이상 억압과 핍박에 상처받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거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여명의 불빛을 환하게 밝혀야 합니다. 오늘 이 시대는 칠흑같이 어두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불을 밝혀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앞장서 어둠을 밝혀야 할 한국교회가 빛과 소금의 맛을 잃어버려 세상을 향해 푯대 역할을 올곧이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적인 것에 목을 매고, 물질과 맘몬의 노예가 되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도 현실입니다. 세상은 정처 없이 방황하고 있는데, 길을 안내해야 할 교회마저 미로에 갇혀 버린 셈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여기서 포기할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의 불꽃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미약하고, 곧 꺼질 듯이 휘청거리지만, 다시 활활 타올라야 합니다. 영원한 생명으로 어둠을 밝히시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한국교회도 처절한 회개와 각성을 통해 잿빛으로 물든 사회를 생명으로 밝혀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 부활절을 맞은 한국교회를 향해 내리시는 준엄한 명령이자, 한국교회의 사명입니다.

부활의 아침, 이 땅에 더 이상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눈물과 고통의 목맨 소리가 울리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 땅에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셔서 섬김의 본을 보이셨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한국교회도 부활 생명으로 거듭나 이 땅의 가장 낮은 자들을 섬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한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이 꿈과 비전을 놓아버리지 않도록 희망의 불씨를 살려줘야 합니다. 주님이 스스로 삶의 현장에서 보여주셨던 이웃사랑 실천을 이제 한국교회가 앞장서서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부활의 아침,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한복음 11:25~26)는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으로 이 나라와 민족, 세계가 다시 생기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대립과 갈등, 분열이 종식되고, 화합과 일치, 화평만이 가득한 대한민국이 되고, 그 선봉에 한국교회가 서길 기대합니다.

부활의 아침,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생명의 기쁜 소식이 온누리에 울려 퍼지기를 다시 한 번 간절히 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축복, 평강이 민주화를 지켜내기 위해 총칼에도 맞서고 있는 미얀마 국민 위에도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미래목회포럼 대표 오정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통합)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부활의 첫 열매되신 주님께서 한국교회와 우리 민족에게 평화와 회복의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이루어져서 희망을 갖지만 지금도 대유행의 위험은 상존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있는 이들도 많고, 지구촌 인류가 겪는 어둠의 터널은 아직도 길기만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하여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아픔이나, 작은 교회들이 겪는 안타까움도 여전합니다.

이러한 시대의 아픔 속에서 한국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힘써 증언하며,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향한 세상의 비난과 손가락질 속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은 엠마오를 향해 내려가던 제자의 길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들이 목숨을 바치며 걸었던 순례의 여정을 오늘 우리도 가야합니다. 그 길에서 한국교회는 사회적인 치유와 힐링에 최선을 다하며 예배공동체의 소임을 감당하기 위하여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위기의 파도가 아무리 거세다해도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권능에 의지하여 의연히 서야 하겠습니다.

부활을 통하여 죽음을 이기신 주님의 성취 속에 우리의 희망이 놓여 있습니다. 그 희망이 곧 만물의 회복이요, 치유의 소망입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치유하시니, 이제 우리가 세상을 향해 회복을 선포해야 합니다. 자기를 죽이고(고전15:31) 자기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담고 살았던(갈2:20) 사도 바울처럼, 은과 금이 아닌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을 선포했던 베드로처럼(행3:6) 우리도 회복의 현장을 향해 묵묵히 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죽음을 이기시고 만물을 회복하시는 주님(행3:21)의 자녀로 가장 낮은 자리에서 부활을 증언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혼탁해진 세상 속에서 부활의 주님의 은총을 선포합시다. 시대의 아픔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여!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2021년 4월 부활절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신정호 목사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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