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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증인 이야기 1

기사승인 2021.04.06  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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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 해석 능력을 키우는 4가지 방법(7)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여호와의증인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미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다. 그들의 대표적 이단 교리 중 하나가 바로 ‘예수님 ≠ 하나님’이다. 그들의 교리가 왜 비성경적인지 살펴보자. 우리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여러 번역 성경을 비교해 보는 것을 통해서 가능하다(이번 강의 역시 유튜브 영상이 제공된다. 이곳을 클릭하면 시청할 수 있다).

   
▲ 여러 번역 성경을 비교해 봄으로 여호와의증인 교리를 비판할 수 있다(위 사진을 클릭해도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예수님=하나님’은 우리의 믿는 바다. 성경이 이것을 강력하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호와의증인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라고 한다. 이것이 그들과 우리들의 근본적인 차이점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전, ‘신세계역’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다. 이제 여호와의증인이 사용하고 있는 ‘신세계역’이라는 것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개역개정)을 비교해 보자.
 

* 신세계역과 개역개정 비교

먼저 우리의 성경(개역개정)이다. 요한복음 1장 1절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개역개정)

이제 여호와의증인이 사용하고 있는 신세계역‘이라는 그들만의 번역본을 살펴보자. 신세계역은 그들의 공식 인터넷 사이트(www.jw.org)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아래와 같다.

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이 하느님과 함께 계셨으며, 말씀은 신이셨다.”(요1:1, 신세계역)

   
▲ 여호와의증인 인터넷 사이트

우리의 성경과 어감이 많이 다르다. 핵심은 뒷부분에 있다. 밑줄 친 곳에서 그들은 ‘말씀=신’이라고 표현했다. 우리의 성경에 분명 ‘하나님’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곳에 그들은 ‘신’이라고 한 것이다. 그 앞부분에서는 ‘하느님’이라는 용어를 이미 사용했는데, 뒷부분에서는 분명 다른 용어인 ‘신’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그게 그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물론 같은 의미를 표현만 다르게 했을 뿐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정작 여호와의증인은 그렇게 이해하고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그들의 영어신세계역을 보면 그 차이를 확연하게 발견하게 된다. 영어신세계역을 살펴보자. 이것도 그들의 인터넷 사이트에서 볼 있다. 아래와 같다.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a god.”(요1:1, 영문신세계역)

   
▲ 여호와의증인 신세계역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되었다. 역시 맨 마지막 문장이다. 영어신세계역은 ‘god’으로 번역해 놓았다. 바로 앞에 대문자로 쓰여진 ‘God’과 구분해 놓았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첫 글자를 대문자로 사용한 ‘God’과 소문자로 사용한 ‘god’은 전혀 다른 의미다. 전자의 ‘God’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미하지만, 후자의 ‘god’은 여러 잡신들 중의 하나 또는 신과 같은 존재 등을 뜻할 때 사용된다. 보통 ‘gods’로 복수로 사용하여 ‘잡신들’ 또는 ‘신적 존재들’로 번역하곤 한다. 여호와의증인은 ‘a god’을 사용하여 복수가 아닌 단수로 사용했을 뿐이다. 신세계역은 왜 그렇게 번역해 놓았을까? 혹시 요1:1절에서만 번역상 실수한 것일까? 아니다. 결코 실수가 아니다. 다른 성경 본문인 요1:18절에도 비슷한 예가 또 등장하기 때문이다. 아래를 살펴보자. 요1:18절에 대한 한글 개역개정판과 영문신세계역의 비교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개역개정)

No man has seen God at any time the only begotten god who is at the Father's side is the one who has explained Him”(요1:18, 영문신세계역)

밑줄 친 부분을 보자. 한글 개역개정성경에서 ‘하나님’으로 표현된 것을 영문신세계역에서는 분명히 소문자 ‘g’를 사용한 ‘god’로 번역했기 때문이다.

다시 요1:1로 돌아가자. 영문신세계역은 위 밑줄 친 요1:1의 끝부분 ‘하나님’의 단어를 ‘god’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예수님 ≠ 하나님’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담아 놓고 있다. 따라서 한글신세계역도 동일한 의미다. 위 한글신세계역에서 예수님을 ‘하나님’이 아니라 ‘신’으로 표현한 것은 실수가 아니라 의도다. 결국, 요1:1절에서 신세계역의 ‘신’은 우리네 성경의 ‘하나님’과 같은 단어가 결코 아니라는 말이 된다.

그럼 여호와의증인의 신세계역 요1:1절의 ‘신’(a god)이라는 표현, ‘그 성경구절은 과연 그 뜻일까?’ 따져보지 않을 수 없다.

   
▲ 여호와의증인 신세계역 요한복음 1:1절

요1:1절은 ‘예수님=하나님’을 말해주는 대표적인 성구 중 하나다. 성경구절(개역개정)을 다시 살펴보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개역개정)

위 밑줄 친 ‘말씀’은 곧 예수님을 지칭한다. 요1:1절뿐만 아니라 요한복음 1장 문맥의 흐름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더욱이 요1:14절은 명확하게 ‘말씀’이 예수님임을 언급해주고 있다. 우리는 말씀이 곧 예수님이며 ‘예수님=하나님’임을 믿고 고백한다. 성경이 스스로 그것을 어떻게 증명하고 있는지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 관주 사용하기

먼저 관주를 사용해보자. 위 요1:1절과 연결되는 다른 성경구절은 ‘예수님=하나님’임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아래와 같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2:6)

조상들도 그들의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그들에게서 나셨으니 그는 만물 위에 계셔서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롬9:5)

관주로 찾은 위 성구에 또 관주가 연결되어 있으니 그것을 다시 연결해 보면 관련된 성경구절은 더욱 많아지게 된다. 내용은 모두 동일하게 ‘예수님=하나님’임을 말해주고 있다. 관주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본다. 물론 성구사전을 활용해도 좋다.

혹시 우리 한글성경(개역개정, 개역한글)만 요1:1에서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번역해 놓은 것은 아닐까? 여러 영문 번역서를 통해서 살펴보자. 원문과 가깝게 번역된 직역 성경과 오늘의 의미를 살린 의역 성경 그리고 그 둘을 조화롭게 번역한 역동적인 번역 성경 모두를 살펴보자. 먼저 직역 성경이다.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KJV)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RSV)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NASB)

모두 한결같이 동일하다. ‘God’으로 표현했다. 분명한 것은 ‘God’의 앞 글자가 대문자 ‘G’라는 사실이다. 확실히 ‘G’로 기록되어 있다. 즉, ‘예수님=하나님’임을 말하고 있다. 여호와의증인 영문신세계역과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제 역동적인 번역을 열어보자.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n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NIV)

마찬가지다. 이견이 없다. 그럼 의역은 어떨까? 계속 살펴보자.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already existed. The Word was with God, and the Word was God”(요1:1, NLT)

역시 변함이 없다. 다른 영어성경도 동일하다. 직역, 역동적번역, 의역을 기준으로 번역성경을 살피려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표현이 통일되어 있다. 특히 요1:1의 마지막 밑줄 친 부분은 더욱 그렇다. 무슨 말인가. ‘예수님’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소문자 ‘god’이 아니라 대문자 ‘God’이 옳다는 말이다.
 

* 다른 번역 성경 활용하기

한글로 된 다른 번역본 성경들은 어떠한가? ‘하나님’으로 번역되어 있을까, ‘신’으로 되어 있을까? 역시 살펴보자.

태초에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는데, 그 말씀은 곧 하나님이셨습니다.”(요1:1, 쉬운성경)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그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다. '말씀'은 하나님이셨다.”(요1:1, 새번역성경)

우주가 존재하기 전에 말씀되시는 그리스도가 계셨다. 그분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바로 그분이 하나님이셨다.”(요1:1, 현대인의성경)

한 처음,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하느님과 똑같은 분이셨다.”(요1:1, 공동번역성경)

여러 한글번역 성경들도 영문성경들과 다르지 않다. ‘신’이라고 표현한 것은 없다. 모두 동일하게 ‘하나님’이라고 했다. 여기까지 살펴보면서 우리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여러 성경 번역자들은 요1:1에서 ‘예수님=하나님’이라고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쯤에서 혹시, 헬라어 원문성경에는 그렇게 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이미 직역 성경으로 원문에 해당되는 용어를 살펴보았지만 굳이 확인을 필요로 하는 이를 위해 그것도 살펴보자. 인터넷을 통해 헬라어성경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아래와 같다.

Ἐν ἀρχῇ ἦν  λόγος καὶ  λόγος ἦν πρὸς τὸν θεόν καὶ θεὸς ἦν  λόγος

(요1:1, 헬라어성경)

   
▲ BLB 앱을 통해 헬라어 단어별 파싱(parsing, 분해)을 볼 수 있다

위 헬라어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요1:1절의 뒷부분인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1:1, 개역개정)는 구절의 ‘하나님’에 대한 표현이다. 헬라어 성경에 어떻게 기록되었는지를 알고자 한다. 영어로 한다면 ‘God’으로 하는 게 옳은지 아니면 ‘god’로 해야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다.

위 밑줄 친 두 번째에 ‘θεὸς’라는 단어가 보인다. ‘데오스’라고 읽는다. 바로 ‘하나님’이라는 뜻의 헬라어 단어다. 우리가 흔히 ‘하나님’을 표시할 때 ‘세타’(q)라는 약어를 사용하곤 한다. 바로 그 세타가 데오스의 첫 글자에서 온 기호다. 참고로 ‘θεὸς’가 ‘하나님’이라는 단어임을 아는 방법도 인터넷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면 지난 시간에 소개한 ‘BLB’라는 앱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헬라어 문장을 각 단어별로 파싱(parsing, 분해)해 놓은 부분이 있다. 그것이 도움을 준다.

계속해서 위 헬라어성경을 살펴보자. 데오스 앞에 비슷한 단어가 보인다. 역시 밑줄 친 부분이다. 바로 ‘θεόν ’이다. 이는 ‘데온’이라고 읽는다. 역시 ‘하나님’이라는 단어다. 이때 ‘아! 이상하다. 하나님이라는 단어의 모양이 다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 신세계역처럼 번역하는 게 옳은가’라는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라. 아니다. 결코 아니다. ‘데오스’와 ‘데온’은 같은 단어다. 조금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데오스는 단수 주격 명사이고 ‘데온’은 단수 목적격 명사일 뿐이다. 문법을 적용해 해석을 하면 ‘데오스’는 ‘하나님은’으로, ‘데온’은 ‘하나님을’로 할 수 있다. 참고로 헬라어는 단어의 끝부분(또는 앞부분이나 중간도 가능하다)의 변화로 문법을 이루는 구조를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데오스’와 ‘데온’은 완전히 동일한 의미의 같은 단어다. 따라서 영문신세계역에서 요1:1절의 하나님을 ‘God’과 ‘god’으로, 한글신세계역에서 ‘하느님’과 ‘신’으로 구분해야 할 근거가 전혀 없게 된다. 즉, 한글성경이나 영문성경에서 표현하고 있는 ‘예수님=하나님’인 게 옳다. 그것이 성경적인 표현이다.
 

* 헬라어 관사 용법

위 강의의 유튜브 방송에 여호와의증인 신도인 듯한 이가 댓글을 달았다. 다음과 같다.

1절과 2절에 첫 번째와 세 번째 부분에는 정관사가 사용되었지만 두 번째에는 사용 안 된 거 아냐? 정관사는 헬라어에서 고유명사로 사용한다.”

그는 거친 표현을 사용했다. 그가 주장하고 싶었던 말은 헬라어 성경에서 예수님을 지칭하는 데오스(θεὸς ) 단어에 관사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 그것으로 인해 예수님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말이다.

과연 그것이 옳은 말일까? 필자는 아래와 같이 답을 달아주었다.

[: 여증 신도이신가 보네요? 먼저 제 강의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관사를 사용했느냐 안 했느냐로 하나님과 잡신을 구분하신다고 배우셨나 보네요. 이런...

몇 가지 예를 드는 게 님에게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관사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하나님을 언급한 예가 성경에 나옵니다. 빌1:28절 등등.
반대로 관사를 사용했는데도 이 세상의 잡신을 뜻하는 경우도 있지요. 고후 4:4 등등..

* 헬라어 관사 사용법

1. 어떤 것의 수식을 받을 때는 관사를 사용하고, 반대로 수식을 받지 않을 때는 관사를 생략합니다.

2. 관사가 있을 때는 그 명사의 객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고 명사의 질적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관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요1:1의 문장 맨 앞의 호 로고스가 주어이고 데오스는 보어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사를 생략한 예입니다. 그분의 신적인 특성, 하나님 됨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요1:14절과 연관되어 있고 또 요한복음 1장 전체와 연결된 내용,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는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격 있는 표현을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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