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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불법세습 백서 <돈, 권력, 세습> 출간

기사승인 2021.04.15  15: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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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서편찬위원회, ‘명성교회 사유화에 맞선 항거와 참회의 기록’

   
▲ 백서편찬위원회에 의해서 발간된 <돈, 권력, 세습>. 명성교회 불법세습 관련 내용이 방대한 분량으로 담겨져 있다.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2021년 1월 1일, 김삼환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는 자신이 명성교회 위임목사라는 사실을 공식 선언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대로 담임목사직 세습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세습을 금지하는 본 교단(예장통합) 헌법은 엄연히 유효하다. 그와 배치되는 명성교회 수습안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 수습안은 총회 헌법보다 하위에 있는 규범이고 상위 규범인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사실상 무효이다. 그러므로 수습안을 근거로 담임목사직을 세습하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다”(본문 중에서)

명성교회 김삼화-김하나 부자 목사의 불법 세습 일련의 과정이 기록된 백서가 <돈, 권력, 세습>(백서편찬위원회, 대한기독교서회, 2021)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 15일 출간되었다. 1천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교회 세습방지법 제정의 과정에서부터 명성교회 세습 사태의 역사적 의미까지 세습 관련 모든 내용을 담아냈다.

이 백서 안에는 명성교회 불법 세습과 관련된 각종 성명서와 호소문, 재판기록, 학술 자료, 언론보도 등 방대한 자료들을 집대성되어 있으며, 명성교회의 변칙, 편법 세습과정과 이를 용인한 예장통합 총회(제104회)의 결의 및 각계각츨의 세습반대 운동 등이 자세히 담겨져있다.

목차를 보면 교회 세습방지법, 그 과정과 배경 명성교회 세습의 진행 과정 명성교회 세습, 그날 이후 3년 명성교회 세습 반대와 거부 명성교회 세습 지지자와 옹호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언론의 시선 명성교회 세습 사태의 역사적 의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백서편찬위원회는 한국교회의 개혁과 갱신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온 17개 단체가 ‘신앙고백모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백서편찬위원회는 이 백서가 발간된 이유에 대해 명성교회 세습의 부당함을 알리고 거룩한 공교회로의 회복을 추구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명성교회 일부 교인들은 사회 법정에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직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으며 제104회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 역시 사회 법정에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가 무효임을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또한 여러 노회가 올해(2021년) 제106회 총회에 명성교회 수습안을 철회해달라는 헌의를 다시 하게 될 것이다”(본문 중에서)

백서편찬위원회는 책 서두에서 “우리는 명성교회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들입니다. 주님이 세수신 명성교회는 거룩한 공교회입니다”라며 “우리는 그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돈, 권력, 세습으로 타락시킨 사악한 종들을 향해 ‘다윗의 물맷돌’을 던집니다”라고 말했다. 명성교회가 세습을 철회하는 것이 공교회다운 모습이라는 의미다.

이 책은 지난 2021년 2월 4일 ‘김하나 목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제목의 김수원 목사(명성교회 소속 노회, 서울동남노회 직전 노회장) 편지를 마지막 페이지로 편집했다. 김수원 목사는 공개서한을 통해 “노회원 만장일치를 전제로, 임시 당회장 권한을 부여한 특임(特任)의 시한부 파송 형식을 해결방안으로 제안합니다”며 “갈등하던 교인, 노회원들도 협력하리라 봅니다”고 언급했다. ‘시한부’ 개념을 도입해 갈등을 해결해 보려는 노력이다.

“싸움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교회를 사유화하고 매매, 증여를 일삼으며 교단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는 불법한 세력이 물러날 때까지 싸움은 계속될 것이다. 교회를 거룩하게 지키는, 개혁의 외침은 이어질 것이다”(본문 중에서)

백서편찬위원회 소속 단체는 아래와 같다.
경안노회지역교회바르게세우기목회자연대,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기독법률가회(CLF), 높은뜻연합선교회, 명성교회세습철회와교회개혁을위한장신대교수모임,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 신앙고백모임, 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 예장농민목회자협의회, 일하는예수회, 장신대신대원학우회,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통합목회자연대.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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