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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기니, ‘인권 유린’ 유엔 조사 요청

기사승인 2021.04.21  14: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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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분리주의 단체 무장 독립 투쟁 갈등으로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인도네시아 파푸아(Papua)주에 속한 뉴기니(New Guinea)섬의 교계 지도자들이 유엔(United Nations)에 뉴기니섬의 인권 유린 문제와 군 배치 문제에 관한 조사를 요청했다. 인도네시아령인 뉴기니섬 서부 지역에서는 인도네시아 편입에 반대하는 분리주의 단체들의 무장 독립 투쟁으로 인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뉴기니섬의 군인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기니섬의 한 교회 (Johnny Blades / RNZ Pacific)

서파푸아교회연합회(West Papua Council of Churches)는 유엔인권위원회(UN Human Rights Commission)에 서신을 통해 조사관들을 보내줄 것과 3년 전 은두가(Nduga) 지역의 분쟁을 피해 은두가를 떠난 난민들의 상태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뉴기니섬 교계 지도자들은 유엔에 보낸 서신에서 은두가 지역 분쟁으로 인해 2018년 12월 이후 480명 이상이 숨졌으며 3만4천여 명이 거주지를 잃었다고 밝혔다.

서파푸아교회연합회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뉴기니섬의 갈등 사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군인들이 뉴기니섬의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는 점에 대해서도 걱정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뉴기니섬에 배치된 인도네시아 군인들 (AFP 통신)

뉴기니섬의 한 복음주의 교회에 출석하는 로드 와님보(Rode Wanimbo) 씨는 호주 ABC 라디오(ABC Radio Australia)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같은 이웃 국가들이나 유엔이 뉴기니섬의 분쟁 문제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와님보 씨는 “지역 주민들은 계속되는 갈등으로 인해 큰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 아이들이 받은 충격은 더 심각하다”며 “군복을 입은 군인들을 보는 것은 우리의 혼란과 공포를 더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뉴기니섬 교계 지도자들은 뉴기니섬 원주민들의 인종차별 문제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기니섬 원주민들은 민간인과 군인들 모두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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