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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모로코 이주민 생필품 제공

기사승인 2021.06.02  09: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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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복음 단체 ‘네 이웃 네 몸과 같이..’ 실천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모로코와 국경을 인접한 스페인령 세우타(Ceuta) 지역에 모로코 불법 이주민들이 대거 몰려든 가운데 스페인의 복음주의 단체들이 이들에게 위생용품과 식량을 제공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스페인 복음주의 단체들은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모로코인들을 돕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모로코에서 세우타로 헤엄쳐 온 모로코인들과 보초를 서는 스페인 군인들(REUTERS/Jon Nazca)

지난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후 관광업 의존도가 높던 모로코는 큰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확보가 수월하게 이루어졌으나 모로코인들은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많은 모로코인들이 모로코를 떠나 유럽행을 택하며 세우타 지역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했다. 지난달 17일(현지시간)에는 하루 동안 5천 명의 모로코인이 세우타에 몰려든 바 있다.

불법 이주민들은 바다를 헤엄쳐 세우타로 향했으며 바다를 건너던 중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스페인 구조 요원이 바다를 헤엄쳐 오는 모로코인들을 구조하고 있다(AP/Havier Fergo)

세우타에 도착한 모로코인 수천 명이 본국으로 송환되었으며 스페인의 국경 경비 강화로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민자 행렬은 멈췄으나 모로코인 일부는 아직 세우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우타에서 시무하는 하비에르 산토라리아(Javier Santolaria) 목사는 프로테스탄테디지탈뉴스(Protestante Digital)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세우타에서 일어나는 일을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하고 있다”며 “모로코인 수천 명이 세우타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스페인의 복음주의 단체들은 불법 이민자들에게 식량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스페인복음주의연맹(Alianza Evangélica Española) 소속 선교단체 PEA(Plataforma Española de Misiones)와 스페인 하나님의 성회 교단 소속 선교팀(Departamento de Acción Social de Asambleas de Dios)은 모로코인들을 돕기 위한 자금 모금을 시작하고 시민들로부터 생필품을 기부받고 있다.

이들은 세우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자선 단체와 교회를 통해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6월 내에 위생용품 및 식량이 담긴 꾸러미 400개를 세우타 지역의 모로코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복음주의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사랑의 본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른 것이라며 “선교는 교회 밖을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음주의 단체들은 모로코인들을 돕기 위해 신자들의 “연합”이 필요하다며 “앞장서서 모로코인들을 돕고 있는 지역 교회와 선교사들, 기독 단체들이 과도한 사역량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이들에게는 모로코인들에게 나눠줄 옷, 음식, 신발, 위생용품 등 외에도 사역을 위한 자금과 봉사자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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