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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복음 단체, 아이티 어린이 식량 공급

기사승인 2021.06.14  10: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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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코로나로 인해 시위와 폭력 사태, 학교 폐쇄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중미 지역 아이티의 어린이들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복음주의연맹(Alianza Evangélica Española) 소속의 한 단체가 아이티 어린이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는 사역에 뛰어들었다.

   
▲ 아이티 어린이들이 알리안자솔리다리아에서 보낸 음식을 받고 있다(사진 출처 알리안자솔리다리아)

아이티에서는 가난으로 인해 식량 구하는 것이 어려워 학교가 아이티 어린이들의 식량 공급과 영양을 책임지는 주요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티 학교들은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발 이후 일어난 시위와 폭력 소요 사태로 문을 닫은 상태이며 학교 폐쇄는 아이티 어린이들의 건강에 큰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퐁 빠리지엥(Fonds Parisien) 지역에서 보육원과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이브로스 리차드(Yvrose Richard) 씨는 “거리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로 인해 지난해 많은 학교들이 문을 열 수 없었다. 폭력 사태에서 일부 시민들이 납치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리차드 씨는 “우리 학교는 2020년 초에 문을 열었던 몇 안 되는 학교 중 하나였다.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리 학교도 문을 닫았다가 상황을 보며 최대한 빨리 다시 학교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발발 전 리차드 씨가 운영하는 르스쁘아학교(L'Espoir school)에는 950여 명의 학생이 다녔으나 현재는 660여 명만 학교를 나오고 있다.

   
▲ 아이티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 출처 알리안자솔리다리아)

리차드 씨는 “현재 학교를 나오고 있는 663명의 아이들은 아침을 먹지 않고 학교에 온다”며 “아이들 대부분에게 학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한다. 아이들이 집에서 음식을 먹지 못해 힘이 없고 늘 불안해하며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어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들이 배움에 정진할 수 없다. 그래서 학교에 오는 아이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아침을 제공하지만 아이들이 하교하고 집에 돌아가면 아이들은 또다시 굶어야 한다. 집에 음식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해 여름 스페인복음주의연맹 소속의 알리안자솔리다리아(Alianza Solidaria)는 학교 방학 동안 끼니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돕는 사역을 시작했으며 르스쁘아학교는 알리안자솔리다리아 측의 도움을 받게 됐다.

알리안자솔리다리아의 사역 소식을 들은 르스쁘아 측이 알리안자솔리다리아에 먼저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차드 씨는 “아이들이 집에서 식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알리안자솔리다리아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알리안자솔리다리아의 도움을 통해 아이들에게 건강한 한 끼를 먹이고 하교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외무부에서 지난 3월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아이티 인구의 75%가 가난을 겪고 있으며 54%는 극빈층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이티에서는 현재 코로나19바이러스 백신 접종도 수월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아이티 정부가 코백스(Covax)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나 아이티 국민들은 정부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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