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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영성(2)

기사승인 2021.07.08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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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동섭 교수의 선교 논단

방동섭 교수/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예배할 때가 온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을 받은 자라면 하나님께 바른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성경이 가르쳐 주는 예배의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예수님께서 ‘예배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주셨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예배에 대하여 직접 가르쳐 주신 유일한 말씀이 나와 있다. 요한복음 4장 이외에서 예수님이 예배에 대해 상세하게 가르쳐 주신 말씀이 다른 곳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이곳에는 ‘예배드리다’(προσκυνέω)는 단어가 아홉 번이나 나타나 강조되고 있다.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이 “우리의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라고 질문하는 것을 들으시고(요 4:20)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고 대답하셨다(요 4:21).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지니라(요4:20-24).

   
 

예수님께서는 끝없는 욕망으로 만족함이 없던 한 불쌍한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주시고 그 여인에게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주시고 구원에 이르게 하셨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자기에게 말씀해 주시던 그분이 오랫동안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메시야이심을 깨닫게 되었을 때 제일 먼저 던지고 싶었던 질문이 있었다. 그것은 예배에 관한 질문이었다. “우리는 어디서 예배해야 합니까? 이 산(그리심 산)입니까? 아니면 예루살렘입니까?” 사마리아 사람들은 유대인과 오랫동안 정치, 사회, 종교적으로 단절되어 살아왔으며, 유대인의 차별 정책으로 그들은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예배드릴 수 없었기에 사마리아에 있는 그리심 산에 성전을 세우고 그곳에서 따로 예배를 드렸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점은 사마리아 여인이 던졌던 질문의 핵심은 ‘예배의 장소’에 대한 것인데, 예수님의 대답은 그 기대와는 달리 ‘예배의 때’에 대하여 답하셨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고 하시면서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고 하신 것이다(요 4:21). 예수님이 이렇게 대답하시므로 사마리아 여인이 생각하는 예배의 개념과 예수님이 보여주신 예배의 개념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신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의 관심은 무엇보다 ‘예배의 장소가 어디인지’에 대한 것이지만 예수님은 ‘예배를 언제 드릴 것인지’에 대한 시간에 초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옛 예배와 새 예배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새 예배’의 개념을 배울 수 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옛 예배’의 관점에서 ‘예배의 장소’에 대한 것을 물었지만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새 예배’의 관점에서 ‘예배의 시기’를 말씀하여 주신 것이다. 구약시대는 ‘예배의 장소’가 매우 중요한 개념이었다. ‘새 예배’를 드리는 신약 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예배의 장소’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장소 자체를 신성시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여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게 되고 구원의 사건을 경험한 사람에게는 예배의 장소가 어디든지 가능하게 되었다. 그에게는 ‘예배의 때’가 언제나 열려 있기 때문에 그가 머무는 곳이면 어디나 예배의 공간이 될 수 있다. 예수님은 ‘새 예배’가 무엇인지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주시고 있는데 우선 ‘새 예배’는 예배드리는 방법이 ‘옛 예배’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새 예배’에 대해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고 하셨다(요4:24).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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