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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통령, 자택서 피살...아이티 혼란 가중

기사승인 2021.07.09  14: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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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영부인도 공격 받아, 입원 치료중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조브넬 모이즈(Jovenel Moïse) 아이티 대통령이 7일 수요일(현지시간) 자택에서 괴한들에게 피살됐다. 마르티네 모이즈(Martine Moïse) 영부인도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고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클로드 조제프(Claude Joseph) 아이티 임시 총리는 7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열어 “지난 밤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총격으로 모이즈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조제프 임시 총리는 이번 사건이 “혐오스럽고 비인간적이며 야만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제프 임시 총리의 발표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아이티 공용어인 프랑스어와 크레올어 대신에 스페인어와 영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제프 임시 총리는 AP통신(Associated Press)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대통령 피살 사건에 관한 국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티는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국제 공항을 폐쇄했으며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모이즈 대통령 피살로 인해 아이티가 겪고 있던 정치적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티에서는 야권과 여권이 극심하게 대립해왔으며 올해 9월에 예정되어 있던 대선과 총선, 개헌 국민투표에 관해서도 지속적인 의견 충돌을 일으켜 왔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티는 국민 60%가 일일 평균 소득 2달러 미만의 극빈국으로 지난 2010년 발생한 아이티 대지진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모이즈 대통령 피살 후 대통령 자택 주변에 더 많은 경찰이 배치됐다(EPA)

이번 사건에 국제 사회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가증스러운” 이번 일에 “큰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미국은 아이티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아이티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United Nations) 사무총장 또한 모이즈 대통령 피살 사건을 크게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소집해 아이티 상황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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