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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대통령 피살, 기도 요청

기사승인 2021.07.13  16: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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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기독교계 “하나님 뜻대로 이 나라를 이끌어 주시길...”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조브넬 모이즈(Jovenel Moïse) 아이티 대통령이 7일 수요일(현지시간) 자택에서 피살돼 아이티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기독 단체들이 아이티를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지난 7일 새벽 1시경(현지시간),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괴한들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마르티네 모이즈(Martine Moïse) 영부인도 중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Florida)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모이즈 영부인은 현재 안정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 모이즈 대통령 피살 3일 후인 2021년 7월 10일(현지시간), 아이티 대통령 관저 앞에 조기가 게양되어 있다(AP Photo/Fernando Llano)

클로드 조제프(Claude Joseph) 아이티 임시 총리는 7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이 “혐오스럽고 비인간적이며 야만적인 행위”라고 규탄했으며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국제 공항을 폐쇄하고 2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조제프 임시 총리가 이끄는 아이티 임시 정부는 상황 해결을 위해 미국과 유엔(United Nations)에 군대 파견을 요청한 상태다.

모이즈 대통령 피살로 인해 국제 사회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8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번 사건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아이티에 “더 큰 혼란을 불러올 만한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모이즈 대통령 피살 사건과 관련해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복음주의 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불러올 사회적 혼란에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기독교 자선단체 GAiN스페인(GAiN España)은 에반젤리컬포커스(Evangelical Focus)와의 인터뷰에서 “모이즈 대통령이 피살된 일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이번 사건은 아이티에서 몇 년간 벌어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언급하길 꺼렸던 폭력 사태와 불안정한 사회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아이티에서는 최근 몇 년간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폭력과 소요 사태가 발생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GAiN스페인은 “아이티 국민들에게 코로나19사태는 작은 걱정거리에 불과하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했던 것은 코로나19바이러스보다는 폭력과 소요 사태 때문이었다. 주민들은 코로나19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보다 강도를 당하거나 납치되는 일을 더 두려워해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GAiN스페인 측은 “아이티에 앞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계속 이곳에서 아이들과 주민들을 돌볼 것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이들과 함께, 또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복음주의연맹(Alianza Evangélica Española) 소속 단체 알리안자솔리다리아(Alianza Solidaria) 또한 이번 사건에 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알리안자솔리다리아는 에반젤리컬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 주민들은 이전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가 아이티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 사태에 대해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티 어린이 기독 구호 단체 HCH(Haiti’s Children’s Hope)를 이끌고 있는 베겐스 덱스트라(Wegens Dextra) 회장도 에반젤리컬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티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지금 아이티에 가장 필요한 무기는 ‘정의’”라고 역설했다.

이어 덱스트라 회장은 아이티의 기독 단체 및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와 더불어 “아이티에 영적 부흥이 일어나길, 하나님께서 하나님 뜻대로 이 나라의 지도자들을 이끌어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전 세계 성도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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