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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홍수, 피해 복구 교회가 나서

기사승인 2021.07.20  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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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100년만 폭우, 180여 명 사망, 수천 명 실종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서유럽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건물이 무너지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교회들이 홍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100년 만의 폭우가 독일, 벨기에 등 서유럽 지역을 강타했다. 이번 폭우로 최소 180명이 숨졌으며 수천 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 홍수 피해를 입은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의 슐트(Schuld) 지역(REUTERS/Martin Schlicht)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은 라인란트팔츠(Rheinland-Pfalz)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주 등의 독일 서부 지역으로 독일에서만 16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1천 명이 실종됐다.

라인란트팔츠주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주민 11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독일 정부는 구조 및 복구 작업을 위해 1만5천여 명의 경찰과 군인, 안전 요원 등을 홍수 피해 지역에 배치한 상태다.

홍수 피해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독일 총리는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어려움 속에서 홀로 고통스러워하지 않도록 독일 정부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 독일복음주의교회 회장(Wikimedia Commons)

이번 폭우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가 원인인 것으로 전해진다. 말루 드레이어(Malu Dreyer) 라인란트팔츠주지사는 “최근 몇 년간 가뭄과 폭우,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계속해서 발생해왔다. 기후 변화는 더이상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지역은 현재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아주 가까이서, 고통스럽게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 사태에 피해 지역 교회들은 구조 대원들과 홍수 피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에르프트슈타트(Erftstadt)시에서는 교회들이 교회 건물을 개방해 구조 대원들에게 음식과 따뜻한 차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일부 교회에서는 여름 캠프 중 발생한 홍수로 급하게 대피한 50여 명의 청소년을 위한 쉼터를 열었다.

라인란트 지역의 개신교 연합체 라인란트복음주의교회(Evangelische Kirche im Rheinland)의 토르스텐 라첼(Thorsten Latzel) 회장에 따르면 독일의 교회들이 “피해를 입은 이웃을 돕고 물을 퍼내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빵과 커피를 제공하고 목양을 통해 피해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일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타 지역 교회들도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 물품을 보내고 이들을 위한 기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복음주의 교회 연합체인 독일복음주의교회(Evangelische Kirche in Deutschland)를 이끌고 있는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Heinrich Bedford-Strohm) 회장은 “폭우와 홍수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진심을 담은 위로를 전한다”며 “하나님께서 이들과 함께 하시며 지칠 때 힘을, 낙심할 때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한다. 또한 하나님께서 어떻게 피해 지역과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을지 교회에 지혜를 주시기를 간구한다”고 밝혔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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