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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 접종, 종교 영향 커

기사승인 2021.07.30  1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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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개신교와 천주교, 회의적에서 긍정적으로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개신교와 천주교를 비롯한 미국의 종교 단체들이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한 미국인들의 회의적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종교 관련 단체 PRRI(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와 IFYC(Interfaith Youth Core)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해 가지는 시각에 종교 단체가 미친 영향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지난 6월 진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PRRI는 종교 사안과 관련된 설문 조사를 실시하는 미국의 설문 기관이며 IFYC는 종교 간 협력을 추진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다.

   
▲ 미국 일리노이(Illinois)주의 한 교회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REUTERS/Kamil Krzaczynski/File Photo)

지난 3월에 진행한 설문에서는 미국 국민 중 28%가 백신에 회의적이라고 답변한 반면 이번 설문 결과에 따르면 15%만 백신에 회의적이라고 응답했다. 로버트 P. 존스(Robert P. Jones) PRRI 회장은 “이는 매우 큰 변화”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설문에 의하면 중·남미계 개신교인의 경우 약 42%가 백신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러나 6월에 진행한 설문에서는 26%만이 백신에 회의적이라고 답변했다.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답한 비율도 43%에서 56%로 올랐다.

백신과 관련해 종교 단체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집단은 중·남미계 천주교인 집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56%의 중·남미계 천주교인이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진행한 설문에서는 80%의 중·남미계 천주교인이 백신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 이부 파텔 IFYC 회장(사진 출처 파텔 회장 트위터 @EbooPatel)

흑인 개신교인의 경우에도 첫 번째 설문에서는 49%만이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으나 두 번째 설문 조사에서는 66%로 그 수치가 증가했다. 또한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32%에서 21%로 감소했다.

이 외 백인 개신교인, 백인 천주교인 등의 집단에서도 백신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비율이 눈에 띄게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또 아직까지 백신에 회의적이라고 답변한 미국 종교인 중 38%가 자신이 속한 종교 단체의 영향으로 백신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갖게 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부 파텔(Eboo Patel) IFYC 회장은 종교 단체와 종교 단체 지도자들이 신도들을 비롯한 지역 사회 주민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종교 단체가 백신 접종에 관해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뱁티스트뉴스글로벌(Baptist News Global)과의 인터뷰에서 파텔 회장은 “종교 단체들은 단체가 속해 있는 지역의 상황과 특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지역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파텔 회장은 미국 종교 기관의 경우 교통수단, 자녀 돌봄 문제 등 지역 주민의 백신 접종을 방해하는 다양한 장애물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이들을 도울 역량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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