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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동성애 부정 인식 4명 중 3명

기사승인 2021.07.30  16: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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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105에서 분석

사회 여전히 동성애 비호의적, 미국은 성소주자 전체 인구의 6%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한국교회 성도 대부분이 동성애에 대해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의 <넘버즈> 105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동성애 ‘인정해줘야 한다’ 15%, ‘인정하기 어렵다’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자료 분석에서 “현재 국회에는 ‘차별금지’와 관련한 정부정의 국민청원에 차별금지법 제정 청원, 평등법 대한 부정 청원이 올라와 있다”며 “양쪽 의견이 팽팽하고 논란의 핵심은 ‘성적지향’의 문제이며 동성애와 연결되어 있다”고 밝혔다.

   
▲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념 성향별, 일반 국민).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 기독교인 일반인보다 동성애자에 더 부정적

이에 한국교회에 올바른 대응을 위해 동성애 관련 동계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한국교회 성도들은 일반 국민보다 동성에 대해 부정인식이 훨씬 많음 ▲기독교인 4명 중 3명이 부정적으로 반응 ▲신앙수준과 연령변수가 비슷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동성애자 배제 의식 5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은 한국행정연구원이 2020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른 결과로 우리 사회의 6개 소수자 그룹, 즉 전과자, 동성애자, 북한이탈주민, 외국인노동자, 장애인, 결손가정 자녀에 대해 우리 국민은 어느 정도 수용할까? 혹은 배제할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이를 알아본 결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배제 인식이 전과자와 동성애자에게서 매우 높았고, 반면 나머지 4개 그룹은 큰 격차를 두고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동성애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은 2014년 이후 57% 안팎에서 크게 변하지 않고 있어, 국민 사이에 동성애자에 대한 배제 의식이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자녀의 배우자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동의 여부(일반 국민).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그렇다면 자녀의 배우자가 동성애자일 경우는 어떨까? 2021년 2월 23일에 조사한 한국행정원의 사회통합실태에서 보면 동성애자는 전과자(78%) 다음으로 높은 74%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로 조사, 자녀의 배우자로서 한국인은 동성애자에 대한 거부감이 높음 응답이 나왔다. 그밖의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이민자, 장애인, 결혼가정은 비교적 낮은 수치였다. 이 같은 결론은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동성애자에 대해 정작 자기 가정의 문제일 경우 반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 일반인들도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

또한 일반 국민의 인식 가운데 동성애 ‘인정해 줘야 한다’ 31%, ‘인정하기 어렵다’ 55%로 조사되고 있다. 여전히 긍정보다 부정적이다. 기독교만 동성애를 반대한다고만 생각하는 것과 달리 국민의 의견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것처럼 단순히 종교적 반대로 치부하려는 일반언론과 진보 정당의 주장은 옳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연령대별로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20대에서는 동성애 부정인식보다는 긍정 인식이 높으며, 30대부터는 부정인식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더구나 6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부정(74%)과 긍정(17%) 간에 4배 이상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결론은 예장합동이 ‘코로나 이후 교회생태계 지형변화 조사’에서 나온 것이다.

또한 일반 국민의 동성애 인식을 이념 성향별로 보면,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인식에 대해 ‘보수’ 70% ‘중도’ 52%, ‘진보’ 47%로 보수 성향층이 진보 성향층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 성향층에서 동성애 긍정보다는 부정인식이 더 높은 점이 주목된다.

   
▲ 동성애에 대한 인식(일반국민). 목회데이터연구소 제공

기독교인 4명 중 3명, 동성애 ‘인정하기 어렵다’라고 응답했다.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일반 국민과 기독교인 간에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아본 결과, 두 그룹 모두 ‘인정 하기 어렵다’는 부정적 인식이 높은데, 일반 국민(55%)보다 기독교인(75%)이 부정적 인식이 더 높다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기독교인의 동성애 인식, 연령 변수와 신앙 변수가 비슷하게 높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동성애 인식은 신앙이 깊을수록 부정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통계상으로는 신앙 수준 변수와 연령 변수가 비슷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동성애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 인식의 경우 20대 56%, 60세 이상 88%로 두 그룹 간 32%p의 차이를 보이는데, 신앙 수준별로 보면 신앙이 가장 약한 1단계 그룹은 61%, 가장 강한 4단계 그룹은 91%로 두 그룹 간 30%p 차이를 보여, 기독교인의 동성애 인식에 있어 연령과 신앙 수준 변화가 서로 비슷하게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 기독청소년, 일반청소년보다 동성애 부정인식 높아

청소년들의 동성애 대한 긍정 인식은 전체적으로 긍정 인식이 높지만 기독교 청소년은 부정 인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테이터연구소는 일반 청소년(중고생)의 경우 ‘인정해 줘야 한다’는 긍정 인식이 ‘인정하기 어렵다’는 부정인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음세대의 동성애 인식이 기성세대와 큰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기독교 청소년은 동성애에 대해 부정인식이 긍정인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같은 또래 일반 학생과 인식이 달랐다. 종교별로, 가톨릭이나 불교를 믿는 청소년도 동성애에 대한 긍정 인식(가톨릭 55%, 불교 67%)이 부정 인식(가톨릭 27%, 불교 13%)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기독교인 여부에 따라서 자녀의 동성애 인식이 다른데, 부모 모두 기독교인인 학생층(중고생)에서 동성애 부정인식이 가장 높아 자녀가 부모의 신앙에 따라 동성애에 대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경우 동성애 긍정(41%)과 부정 인식(36%)이 큰 차이가 없는데 반해, 여학생은 긍정 77%, 부정 12%로 동성애 긍정인식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소수자에 대해, 아직 한국사회에서 호의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성소수자에 대한 호감도를 질문했는데, 대체로 10% 안팎의 낮은 호감도를 보였고, 기독교인의 경우 5% 안팎의 매우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 미국 성소주자 전체 인구의 6%

연구소는 최근 미국 갤럽이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국 자료가 발표돼서 정보 제공 차원에서 소개했다. 연구소의 자료에 미국 갤럽이 최근 미국인 15,349명을 표본조사한 바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미국의 성소수자는 전체 인구의 6%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18~23세의 Z세대의 경우 성소수자 비율이 16%까지 올라가는 점이 주목된다.

미국 성소수자 중 양성애자(Bisexual)가 5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남성 동성애자(게이) 25%, 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12% 등의 순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인의 동성혼 긍정율은 2007년 36%에서 2020년 62%로 무려 1.7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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