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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기독교인·피난민, 통제로 생필품 공급 끊겨

기사승인 2021.08.17  12: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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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친주 민다트 마을 출입로 봉쇄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지난 2월 1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미얀마가 군부의 지배를 받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을 비롯한 피난민들이 생필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미얀마 군부가 피난민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의 물품 공급 경로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 2월 1일 쿠데타 발생 당시 검문을 서고 있는 미얀마 군인들의 모습(REUTERS/Stringer)

지난 7월 21일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 북서부 지역의 친(Chin)주 민다트(Mindat) 마을로 향하는 생필품 공급을 막기 시작했다.

자유아시아방송(Radio Free Asia, RFA)의 보도에 따르면 군부는 민다트 지역의 모든 출입로를 봉쇄했으며 친주의 다른 지역에서 민다트 지역으로 연결되는 보급로도 모두 폐쇄했다.

친주는 오래전부터 기독교인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민다트 지역의 경우 쿠데타 이후 이곳으로 몰려든 5만 명의 피난민이 생활하고 있다.

민다트 지역에서 지내고 있는 한 피난민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길이 막혔다. 군인들이 마을로 들어가려는 젊은이들을 막아 세워 체포하고 신문하고 있다. 이들의 휴대폰도 모두 빼앗겼다. 이제 아무도 민다트 지역을 방문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빨갛게 표시된 지역이 미얀마 친주 지역이다(사진 출처 구글 어스)

미얀마 군부는 유엔난민기구(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UNHCR)의 민다트 출입도 통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기구는 민다트 지역 피난민들을 돕기 위해 생필품 등을 마련했으나 군부의 거부로 난민들에게 물품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

미얀마를 돕고 있는 원조 단체 및 유엔(United Nations, UN)의 발표에 의하면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로 인해 미얀마 국경 지역에서 약 23만 명이 거주지를 떠나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군부 지배와 이에 대항하는 미얀마 국민 및 단체 간의 충돌이 계속되면서 피난민들이 원조 기관의 도움을 받는 일에 점점 더 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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