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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점령에 기독교인 위협...기도 요청

기사승인 2021.08.18  13: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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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아프간 ‘2021 기독교 박해국 50위 중 2위’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가운데 기독교인 핍박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기독 단체들은 아프간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지난 15일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에 항복을 선언하고 탈레반은 아프간 수도인 카불(Kabul)을 점령했다.

   
▲ 8월 16일 아프간 국민들이 공항으로 들어가기 위해 공항 앞에 몰려 있는 모습(REUTERS/Stringer)

2001년 미국이 아프간을 공격한 이후 20년 만에 아프간에서 정권을 잡은 탈레반은 지난 집권 당시보다 더 유연한 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으나 현지 주민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아프간인 수천 명이 아프간을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드는 등 현지 주민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탈레반의 카불 점령으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밝혔다.

아프간은 오픈도어선교회(Open Doors)가 발표한 “2021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50개국” 중 2위에 올라 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아프간에서는 자신이 기독교 신앙을 갖고 있다고 밝히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프간인들은 이슬람교를 떠나는 것을 수치라고 여긴다. 기독교로 개종한 사실이 발각될 경우 기독교인들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 경우 죽임을 당하지 않으려면 아프간을 떠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오픈도어선교회의 한 현장지휘관은 익명으로 진행한 에반젤리컬포커스(Evangelical Focus)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이 정권을 잡게 되면서 아프간에서 비밀스럽게 신앙생활을 해오던 기독교인들이 큰 어려움의 때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동시에 지금은 아프간의 성도들과 또 이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 ICC)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탈레반은 아프간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기독연대와 인터뷰를 진행한 한 아프간 목회자는 “탈레반은 기독교인 일부를 반드시 죽일 것이다. 탈레반이 기독교인의 목숨을 빼앗으려는 이유는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이들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기독교인의 죽음으로 사람들 사이에 공포를 조장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프간의 성도들이 기도를 통해 현재의 고난을 이겨내려 하고 있다며 “성도들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픈도어선교회와 CBN뉴스 등 여러 기독 단체들이 아프간을 위한 기도를 요청한 상태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전 세계 성도들에게 “아프간의 성도들, 집을 잃은 자들, 여인들과 환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아프간이 이슬람 무장조직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밝혔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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