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통신/ 18세-55세 3천1백6명 대상 설문조사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국의 한 기독교 단체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젊은 기독교인 세대가 기독교 기본 교리에 취약하며 성경적 세계관 대신 다원주의적 세계관을 따르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독교 단체 프로브 미니스트리(Probe Ministries)는 만 18세-55세의 미국 성인 3천1백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스스로를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고 소개한 만 18-39세의 응답자 중 60% 이상이 부처나 무함마드를 믿는 등 다른 종교를 통해서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50%가 채 안 되는 응답자만이 죄 사함을 위한 예수의 죽음과 재림에 대해 분명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커비 앤더슨(Kerby Anderson) 프로브 미니스트리 대표는 “이번 연구는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으며 다원주의적 세계관을 따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목회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은 교회 성도들이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커비 앤더슨 프로브 미니스트리 대표(사진 출처 프로브 미니스트리 probe.org) |
앤더슨 대표는 “우리는 성도들에게 죄 없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 외에는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길이 없다고 반복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그 누구도 아들을 통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는 것, 그러나 누구나라도 아들을 통해서라면 아버지께 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성경적 세계관을 따르는 기독교인의 숫자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비영리기구 FRC(Family Research Council)는 1천 명의 미국 성인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을 지난 6월 발표했다. 이 연구에서 FRC는 성경적 세계관과 관련된 질문들로 설문 내용을 꾸렸다.
이 설문에서 응답자 중 51%가 자신이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33%만이 인간은 죄인으로 태어나며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답변하는 등 응답자들의 실제 세계관과 성경적 세계관 사이의 괴리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응답자 중 44%가 성경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실제로는 4%만이 성경적 가치관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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