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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낙태는 살인

기사승인 2021.09.24  13: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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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수정 3주 태아, 이미 사람”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천주교회의 수장 프란치스코(Francis) 교황이 “낙태는 살인이며 천주교회는 낙태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부 천주교 정치인들이 낙태에 찬성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이유로 이들에게 성체성사를 금지하는 것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 인터뷰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Vatican Media)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동유럽 순방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여러 언론사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는 살인이며 태아는 보호받아야 하는 생명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정된 지 3주가 지난 태아는 이미 모든 장기를 갖추고 DNA까지 형성되어 있는 한 명의 사람”이라며 “인간의 생명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이 원리는 매우 간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 목숨을 해치는 게 옳은 일인지를 물어보면 답은 명확히 나온다”며 “낙태를 허용하는 것은 일상적 살인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8년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낙태 수술·시술에 대해 살인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인터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가 낙태를 찬성하는 천주교 정치인들에게 성체성사를 금지하는 것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성체성사는 성만찬을 의미한다.

   
▲ 2018년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태아 생명권 옹호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어 올리고 있다(Agustin Marcarian/Reuters via The Guardian)

란치스코 교황은 천주교회의 성체성사 금지는 목회적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며 천주교 사제들은 성도들을 “친밀함, 긍휼히 여기는 마음과 따뜻함”으로 목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최근 몇 년간 천주교계에서도 낙태가 큰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등의 천주교 국가에서는 낙태 허용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회와신앙>에서 보도한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국이기도 한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해 12월 30일(현지시간) 임신 14주 이내의 낙태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의사가 개인의 양심이나 신앙을 이유로 낙태 시술을 거부할 수 있지만 시술 거부 시 낙태를 희망하는 임부에게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타 병원과 의사를 소개해 주어야 한다.

멕시코에서도 지난 9월 7일(현지시간) 대법원이 만장일치로 낙태죄는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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