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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106회 총회, 명성 살리기 총력전인가!

기사승인 2021.09.27  17: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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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법 제소는 출교 개정안, 친명성인사 살리기 등

교회개혁연대, 교단 죽이고 명성 살리는 일 없기를 주문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9월 28일에 개최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6회 총회가 ‘명성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사랑누리교회에 홈페이지에 게재된 교회개혁실천연대(교개연)의 ‘왜 교단을 죽여 명성교회의 산제물로 삼으려 합니까?’라는 기자회견문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우선 제106회 총회에 친명성교회의 정치적 움직임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목회지세습방지법을 개정하여 세습합법화를 하려는 것과 함께 평북노회에서 결의된 목사부총회장의 출마를 두고 불법적 요소에 대한 질의에 규칙부가 인사문제를 일반안건으로 해석, 출마한 이OO 목사에게 유리하도록 했다. 또한 목사부총회장에 당선된 뒤에 불법적인 논란의 법정쟁점이 사회법으로 갈 경우를 대비 아예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교회분쟁을 사회법으로 갈 경우 ‘출교한다’는 헌법까지 개정안으로 제출, 철벽방어 태세를 갖추려 한다는 지적이다.

   
▲ 사랑누리교회 홈페이지

그런 가운데 교개연은 기자회견문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통합 교단은 명성교회의 세습 강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주어 하나님께 큰 수치를 안겨 드렸다”며 “지난 수습안이 통과되면 모든 것이 진정될 것이라 믿으셨을 겁니다. 명성교회의 세습을 예외적으로 정당화해주면 정말 그것으로 모든 것이 진정될 거라 보셨나요?”고 물었다.

이어 “이번에 올라온, 5년 뒤 모든 교회에 세습을 허용하자는 헌의안을 보라. 5년이 지나면 이전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상쇄되어 공정성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우기며 그들은 또 우리를 속이고 있다”며 “이 안이 통과되면 세습은 봇물 터지듯 진행될 것이 분명하고, 중간 5년의 공백을 메꾸려 교회들마다 더 악한 모의들을 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교개연은 “더 큰 문제는 이 헌의안이 사실은 다른 교회를 위하는 척하지만, 결국 명성교회를 위한 것”이라며 “지난번 명성교회만을 위한 맞춤형 수습안이 명백한 잘못이니 아예 다른 교회를 빌미로 교단 전체를 끌고 들어가 명성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습안의 불법성을 해소하여 명성만을 위한 것이었다는 자기모순을 이참에 해소하자는 모리배들의 안이다”며 “이처럼 이번 헌의안은 명성교회에 맞추어 예수님의 거룩한 몸인 교단을 잘라내는 행위며 명성교회는 멀쩡할지 몰라도 교단은 죽는다”고 주장했다.

교개연은 “이제라도 큰 악을 도모한 헌법위원회와 임원회를 치리하고, 잘못된 지난 수습안을 철회하고, 죄를 지은 명성교회를 교단에서 축출하여, 그들에게 짓밟힌 하나님의 명예를 회복하여 주십시오”며 “총대 여러분, 부디 신사참배에 가담했던 부끄러운 신앙인들의 전철을 밟지 말고, 일사각오로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순교자의 길을 걸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교개연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왜 교단을 죽여 명성교회의 산제물로 삼으려 합니까?

총대 여러분, 총회 임원과 헌법위원회 여러분!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통합 교단은 명성교회의 세습 강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와주어 하나님께 큰 수치를 안겨 드렸습니다. 큰 죄악을 범한 명성교회를 꾸짖고 치리해야 할 총회가 도리어 적극 나서서 세습을 정당화시켜 주고 말았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몸인 통합 교단을 명성교회란 한 교회 아래 무릎 꿇려 버렸습니다. 저를 비롯한 통합 교단 교인들 대부분은 그때 갖게 된 수치심과 안타까움과 분노로 얼굴을 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더 악한 일을 기획하였습니다. 5년이 지나면 세습을 허용해 주자니 이 무슨 상상도 못할 만행입니까?

총대 여러분, 지난 수습안이 통과되면 모든 것이 진정될 것이라 믿으셨을 겁니다. 명성교회의 세습을 예외적으로 정당화해주면 정말 그것으로 모든 것이 진정될 거라 보셨나요? 그렇게 하면 명성교회가 총회에 고마워하며 머리 숙여 사과하고, 교단의 혼란도 진정되고, 세상도 이제 잊어주고, 하나님의 명예도 회복될 것이라 보셨나요?

그것은 너무도 순진한 기대였습니다. 여러분의 그 순수함을 악하게 이용하는 명성교회와 총회 권력자들을 보십시오.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그들은 멈추지 않고 더 악한 일을 실행하려 합니다. 이제 더 이상 순진해서는 안 됩니다. 지도자에게는 순진함도 큰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이번에 올라온, 5년 뒤 모든 교회에 세습을 허용하자는 헌의안을 보십시오. 5년이 지나면 이전 지도자들의 영향력이 상쇄되어 공정성에 문제가 없을 거라고 우기며 그들은 또 우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이 안이 통과되면 세습은 봇물 터지듯 진행될 것이 분명하고, 중간 5년의 공백을 메꾸려 교회들마다 더 악한 모의들을 할 것이 확실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 헌의안이 사실은 다른 교회를 위하는 척하지만, 결국 명성교회를 위한 것이란 사실입니다. 지난번 명성교회만을 위한 맞춤형 수습안이 명백한 잘못이니 아예 다른 교회를 빌미로 교단 전체를 끌고 들어가 명성의 명예를 회복시켜주자는 것입니다. 수습안의 불법성을 해소하여 명성만을 위한 것이었다는 자기모순을 이참에 해소하자는 모리배들의 안입니다.

이 헌의안은 마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루크루테스의 만행과 같습니다. 그는 사람보다 침대가 작으면 사람의 신체를 잘라 침대에 맞추었습니다. 당연히 사람이 죽습니다. 이처럼 이번 헌의안은 명성교회에 맞추어 예수님의 거룩한 몸인 교단을 잘라내는 행위입니다. 그렇게 하면 명성교회는 멀쩡할지 몰라도 교단은 죽습니다.

이렇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 이제 총대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신임 총회장 류영모 목사님 이하 임원여러분 그리고 총대 여러분!

이 악한 헌의안을 그대로 통과시키실 것입니까? 여러분도 주님의 몸인 통합교단을 잘라 명성 교회 아래 굴종시키고,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버리고 명성이 안겨주는 돈과 권력의 뒤를 따라, 명성의 하수인으로 살아가실 겁니까? 그것은 여러분도 망하는 길이지만, 세습이란 폭탄에 맞아 죽어가는 통합 교단을 다시 확인 사살하는 큰 죄가 될 것입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총회를 보시며 탄식하시는 하나님의 눈물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교단 지도자들의 악행에 동조하지 말고 그들을 꾸짖어 주십시오.

이제라도 큰 악을 도모한 헌법위원회와 임원회를 치리하고, 잘못된 지난 수습안을 철회하고, 죄를 지은 명성교회를 교단에서 축출하여, 그들에게 짓밟힌 하나님의 명예를 회복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우리 교단 안에 여전히 하나님의 정의와 양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어 다수 교인들이 조금이라도 위로 받게 해주십시오.

총대 여러분, 부디 신사참배에 가담했던 부끄러운 신앙인들의 전철을 밟지 말고, 일사각오로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순교자의 길을 걸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김정태 목사(사랑누리교회 목사, 교회개혁실천연대 집행위원장)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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