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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백 년 전 흑인교회 터 발굴

기사승인 2021.10.12  16: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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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윌리엄스버그제일침레교회 터, 1년여 작업 발굴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흑인 교회 중 하나인 버지니아(Virginia)주 윌리엄스버그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Church in Williamsburg)의 최초 건물터가 발굴됐다. 고고학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1년여간의 작업 끝에 교회 건물 유적을 발굴한 것으로 전해진다.

   
▲ 발굴된 윌리엄스버그제일침례교회 초기 건물터(콜로니얼윌리엄스버그박물관/WYDAILY)

윌리엄스제일침례교회의 초기 건물터 발굴은 교회 설립 245주년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고학자들은 교회터 유적의 흙이 1800년대 초기의 흙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부의 세금 기록에 따르면 윌리엄스버그지역의 흑인 회중들은 발굴된 터에 지어졌던 교회 건물에서 1818년까지 예배를 드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윌리엄스버그제일침례교회를 시무하는 레지널드 F. 데이비스(Reginald F. Davis) 목사는 “자유인과 노예 회중 모두가 은밀하게 모여 예배드리던 우리 교회의 초기 역사는 우리 공동체의 정체성을 결정짓는 데에 큰 역할을 해 왔다”며 “우리 조상들이 예배드리던 이 건물의 벽돌을 실제로 보게 되니 우리의 정체성이 더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윌리엄스버그침례교회와 함께 이번 발굴작업에 참여한 콜로니얼윌리엄스버그박물관(Colonial Williamsburg Foundation)의 잭 개리(Jack Gary) 발굴팀장은 교회터 발굴은 유적 발굴의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이 교회가 걸어온 길을 계속 연구해나갈 것이다. 교회 터 내 다른 건물의 건축 여부, 주변 건물의 여부, 교회의 실제 모양과 용도 등을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윌리엄스버그제일침례교회 건물터를 발굴 중인 모습(Jonathon Gruenke/Daily Press)

발굴팀은 교회터에서 25개의 무덤도 함께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처니티투데이(Christianity Today)에 의하면 윌리엄스버그제일침례교회는 1776년 흑인 자유인 및 흑인 노예 회중의 모임으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당시 흑인 모임을 금지하던 법망을 피해 숲속에서 은밀히 모임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이들은 윌리엄스버그 근교 지역으로 모임 장소를 옮겼다가 추후에 이번 교회터가 발굴된 장소로 다시 모임 장소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클리프 플리트(Cliff Fleet) 콜로니얼윌리엄스버그박물관 관장은 “우리는 이 나라가 갓 태어난 시절 삶을 꾸리고 노동의 땀을 흘렸던 이들, 또 하나님을 예배했던 이들의 온전하고 폭넓은 이야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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