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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쿠데타 발생...기독교계 우려의 목소리

기사승인 2021.10.28  14: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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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종교의 자유가 침해받을 수 있다”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북아프리카의 국가 수단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가운데 국제 사회와 기독교계가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수단 시위대의 모습(AFP via The Times of Israel)

수단에서 군부 쿠데타가 25일 새벽(현지시간) 발생했다. 군부 쿠데타를 주도한 압델 파타 부르한(Abdel-Fattah Burhan) 장군은 이날 오후 과도 정부를 해산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수단에서는 인터넷과 전화 통신망이 모두 끊긴 상태이며 수도 하르툼(Khartoum)시로 향하는 주요 도로와 교량도 모두 차단됐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쿠데타 세력에 의해 과도 정부 각료들과 군부·민간 공동통치기구인 주권위원회의 민간인 위원들이 구금된 것으로 전해진다.

압달라 함독(Abdalla Hamdok) 총리도 이들과 함께 억류됐으나 국제 사회의 압박에 힘입어 함독 총리는 구금 이틀만인 26일(현지시간) 부인과 함께 석방된 상태다. 그러나 과도 정부 각료들과 주권위원회의 민간인 위원들은 여전히 구금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쿠데타를 주도한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AFP via South China Morning Post)

이번 쿠데타를 주도한 부르한 장군은 2019년 30년간 독재 정치를 해 온 오마르 알-바시르(Omar al-Bashir) 전(前) 수단 대통령을 몰아내는 데 앞장섰던 인물로 주권위원회 의장을 맡아왔다.

쿠데타 발생 직후부터 수단 국민들은 수도 하르툼시와 옴두르만(Omdurman)시 등에서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부는 무력으로 시위 진압에 나섰으며 이로 인해 최소 2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수단의 쿠데타 발생에 국제 사회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사무총장은 이번 쿠데타를 크게 규탄하며 구금된 총리와 각료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은 수단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쿠데타를 비판하며 수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독교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대표는 “전 세계에 수단 쿠데타에 반대하고 과도 정부를 지지할 것을 요청하는 바”라며 “쿠데타 세력은 함독 총리를 포함해 구금된 정부 각료를 즉각 석방하고 시위대의 안전을 보호해 달라”고 밝혔다.

기독교 단체 릴리즈인터내셔널(Release International)의 폴 로빈슨(Paul Robinson) 회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수단에서 종교의 자유가 침해받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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