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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독교 혐오 범죄 보고서

기사승인 2021.11.22  10: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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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타종교보다 기독교 혐오 25% 더 많아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혐오 범죄를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타종교인이나 종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보다 기독교인 및 교회를 향한 혐오 범죄가 25%가량 더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페인트 공격을 당한 독일 세인트마티니교회(St. Martini Gemeinde Bremen)의 모습(세인트마티니교회 페이스북 @martinibremen)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Organization for Security and Co-operation in Europe)의 민주제도인권사무소(ODIHR, Office for Democratic Institutions and Human Rights)는 11월 16일(현지시간)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혐오 범죄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연구에 참여한 국가들이 작성한 통계를 비롯해 국제 기구들과 유엔난민기구(UNHCR,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 등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서 민주제도인권사무소는 혐오 범죄를 “특정 집단을 향한 편견이나 선입견에 의해 발생한 범죄적 행위”로 정의하고 있으며 혐오 범죄의 종류를 “인종차별 및 외국인 혐오 범죄, 집시 혐오 범죄, 유대인 혐오 범죄, 이슬람교 혐오 범죄, 기독교 혐오 범죄, 타종교 혐오범죄, 성차별적 혐오 범죄, 성소수자 혐오범죄, 장애인 혐오 범죄”로 분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안 발생한 총 7,181의 혐오 범죄 중 구체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혐오 범죄는 4,008건이며 이 가운데 기독교인 혐오 범죄는 980건에 달한다. 이는 다른 종교 단체를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보다 약 25%가량 높은 수치다.

또 2019년에 비해 지난해 기독교인 혐오 범죄 발생률은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체 폭행과 살인”을 비롯해 “예배 장소 파괴, 교회 묘지 훼손, 교회 건물 방화” 등이 기독교 혐오 범죄에 속한다.

민주제도인권사무소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 발생 이유에 대해 “특정 국가 내 기독교인의 위치, 기독교에 대한 인식, 기독교에 대한 정치적 인식 및 언론 보도 등의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프랑스와 영국 스코틀랜드(Scotland)에서는 교회 건물 방화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코틀랜드의 교회들은 심각한 방화 문제로부터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이번 보고서에 기록된 사건들보다 더 많은 혐오 범죄가 교회와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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