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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교회 방화

기사승인 2022.01.03  13: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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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교회 건물 두 곳 소실. 방화 빈번 발생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얀마 친(Chin)주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을 향한 미얀마 군부의 공격이 멈추지 않고 있다. 12월 30일(현지시간)에도 군부가 미얀마의 교회 두 곳에 불을 질러 교회 건물이 소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미얀마에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로 미얀마의 기독교인들은 거센 핍박을 받아왔다. 미얀마의 많은 교회 건물이 폐쇄됐으며 일부 목회자는 체포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 군부가 포탄을 발사해 친주의 건물들이 불에 타고 있다(The Chinland Post)

이와 더불어 인구의 90%가 기독교인이며 이 중 대부분이 침례교도인 미얀마 서북부의 친주에서는 쿠데타군이 교회 건물에 불을 지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부터 현재까지 친주의 건물 수백 채가 불에 탔으며 AP뉴스가 입수한 위성 사진에 따르면 친주 탄틀랑(Thantlang) 지역에서만 교회와 가옥을 비롯한 건물 580채 이상이 방화로 소실됐다.

군부의 지속적인 친주 공격으로 많은 민간인들이 친주를 떠난 상태이지만 쿠데타군은 계속해서 친주를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종교 시설은 지역 사회의 문화적 자산이므로 파괴하지 말아 달라는 기독 지도자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는 친주의 교회 건물을 방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2월 30일에도 교회 두 곳에 불을 질렀으며 이로 인해 교회 건물뿐만 아니라 학교와 민간 가옥도 화재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쿠데타군의 방화 이유를 반군부 세력이 친주의 빈집이나 교회 건물로 숨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2월 24일(현지시간)에는 16세의 청소년이 기도실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반군 세력이라는 누명을 쓰고 군부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같이 친주와 친주 기독교인들을 향한 군부의 거센 압박이 이어지자 국제기독연대(ICC,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는 “친주의 교회 및 친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미얀마 군부의 공격은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며 “더 많은 시민들이 무고한 목숨을 잃기 전에 국제 사회는 군부의 만행을 멈출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친주 외 다른 지역에서도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한 학살과 고문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2월 25일(현지시간)에는 까야(Kayah)주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35명의 시신이 불에 탄 채로 발견된 바 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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