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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연구를 위한 몇 권의 ‘스터디 바이블’

기사승인 2022.01.11  1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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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V 스터디바이블, NIV 스터디바이블 등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스터디 바이블’은 성경 연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스스로 성경을 연구할 수 있도록 돕는 ‘스터디 바이블’을 통해 학문적인 연구 성과와 함께 성경과 관련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 받게 된다. 또한 성경 본문을 좀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또 적용을 하는 일에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몇 권의 ‘스터디 바이블’을 소개한다.

   
▲ <ESV 스터디 바이블>

한국에 번역된 스터디 바이블의 종류는 많지만 그중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으로는 <ESV 스터디 바이블>(크로스웨이 ESV 스터디 바이블 편찬팀, 부흥과개혁사, 2014)과 <NIV 스터디 바이블>(존더반 NIV 스터디 바이블 편찬팀, 부흥과개혁사, 2016) 등이다. 또한 최근에 번역된 <성경신학 스터디 바이블>(D.A.카슨·더글러스 무 외, 복있는사람, 2021)과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틴데일하우스, 성서유니온, 2021)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미권에서는 <ESV 스터디 바이블>과 <NIV 스터디 바이블>을 스터디 바이블의 쌍벽 혹은 양대 산맥으로 보곤 한다. <ESV 스터디 바이블>과 <NIV스터디 바이블>의 ESV와 NIV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 스터디 바이블은 영어 성경 본문과 함께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ESV 스터디 바이블>은 약 100명의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종교개혁 신앙의 전통에 따라 최신의 학문적 성과를 반영하여 집필됐다. <NIV 스터디 바이블>은 본문 해설이 간결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NIV 스터디 바이블>

<성경신학 스터디 바이블>은 신학적인 면에 강조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책 제목에 ‘성경신학’이라는 용어를 붙였다. 특별히 이 책은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어떻게 성취되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새로운 형태의 스터디 바이블이다. 65명의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성경신학자들이 기획·집필했으며, 최신 신학의 연구 성과를 충실히 반영했다.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은 매일 성경 말씀을 읽고 삶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해설의 75퍼센트를 적용에 할애하는데, 그 설명은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것인가?”(so what?), “이 말씀이 나, 내 가족, 내 친구, 내 직장, 내 이웃, 내 교회, 내 나라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와 같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경에서 배운 것을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말씀의 적용점과 실천을 고민하는 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존 스터디 바이블이 영미권 학자들의 학문적 성과물이었다면, 대한성서공회에서 번역된 해설 성경은 독일과 스위스의 학문적 전통을 잘 보여준다. 오래 전부터 목회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관주해설 성경전서: 독일성서공회해설>(대한성서공회, 아가페출판사, 2019)과 이번에 번역된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대한성서공회 편집부, 대한성서공회, 2021)가 있다.

   
▲ <관주해설 성경전서: 독일성서공회해설>

<관주해설 성경전서: 독일성서공회해설>의 한글성경 본문은 한글개역개정 4판 본문이지만 나머지 모든 해설과 주석은 1992년 독일성서공회가 독일의 신학자들과 목회자들의 도움으로 만들어낸 『슈트트가르트 해설 성서』(Stuttgarter Erkärungsbibel)의 내용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의 해설 부분은 독일의 대표적 주석인데, 이러한 해석을 통해서 독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성서연구의 일면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은 본문과 해설을 문단별로 편집해서 성경 원문의 의도를 알려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어권 주석 성경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본문을 새롭게 보는 데 도움을 주기에 크게 유용한 해설성경이다.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는 본문에 『취리히성경해설집』(Erklart-der Kommentar zur Zurcher Bibel, 2010년)의 해설을 담았다. 다만 원서의 내용을 직역한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와 사회의 형편에 알맞게 편역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리히성경해설집』은 스위스 취리히 개혁교회가 발간한 안내서로서, 1524-1531년에 스위스 독일어로 번역된 『취리히성경』의 2007년 개정판을 개인과 교회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스위스 학자 40여 명이 집필한 책이다.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는 본문과 해설을 균등하게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이것이 기존의 절과 단락 구분에 익숙한 독자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아마도 취리히성경이 번역될 당시에는 장절 구분이 없었던 때라 그 전통을 그대로 살린 것 같다(최초의 신구약 장절 구분으로 인쇄된 『제네바 성경』은 1560년에 출판됐다).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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