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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계문 씨의 설교는 종교사기입니다”

기사승인 2022.01.14  14: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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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신 목사 <손계문의 요한계시록 해석, 과연 건전한가> 출간 인터뷰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손계문 씨의 설교는 한 마디로 종교사기입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성경 요한계시록 해석과 설교를 한다면서 다수의 비성경적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손 씨는 오늘 개신교는 종교개혁자들의 유산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성경을 과거주의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라는 거죠. 개신교의 배후에 사탄이 있다고까지 말합니다. 반면에 자신은 역사주의적으로 성경을 해석하기 때문에 종교개혁자들의 후예라고 합니다. 얼토당토않는 주장이지요. 손 씨의 이런 설교들이 바로 종교 사기인 것입니다.”

   
▲ 박유신 목사 

박유신 목사(60, 손양원기념관 관장)의 손계문 씨 설교 비판이 거침없다. 손 씨의 요한계시록 해석과 설교가 비성경적이라며 강하게 언급했다. 또한 ‘안식일 지켜야 한다’, ‘조사심판이 있다’는 등 손 씨의 주장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역시 비성경적인 것이라 말했다.

“손계문 씨는 안식교 출신입니다. 따라서 그의 주장은 안식교 교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유사하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손 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꽤 많다는 것입니다. 12만 명이 넘습니다. 의외였죠. 따라서 ‘그의 유튜브 설교에 많은 이들이 미혹 당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죠. 그래서 그의 설교를 하나씩 반박해 보기로 한 것입니다.”

박 목사는 유튜브를 통한 손계문 씨의 요한계시록 설교 비판 원고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최근 이 원고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출판했다. 바로 <손계문의 요한계시록 해석 과연 건전한가>(박유신, 기독교포털뉴스, 2021년 12월)가 그것이다.

   
▲ 박유신 목사의 신간
<손계문의 요한계시록, 과연 건전한가> 

“유튜브 세상에는 손계문 씨와 같은 미혹하는 설교도 아주 많습니다. 구분해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작게나마 제가 그 힘을 보태고자 책을 냈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전해지는 손계문 씨의 비성경적인 설교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더이상 미혹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죠.”

박 목사의 책, <손계문의 요한계시록 해석 과연 건전한가>의 목차는 이렇다. ▲ 선 넘은 손계문의 요한계시록 설교 ▲ ‘개신교 배후가 사탄!’이라는 노골적 이분법 ▲ 말 색깔에 집착하는 여섯인 심판 해석 ▲ 오독-오역으로 얼룩진 나팔 심판 해석 ▲ 특정 제국에 대입한 다섯째 –여섯째 나팔 해석 ▲ 특정 시대 꿰어 맞추기식 해석 ▲ 프랑스 대혁명 예언으로 비약한 계시록 11장 해석 ▲ 바다 짐승은 로마가톨릭, 땅 짐승은 미국이라는 13장 해석 ▲ 기독교가 ‘멸망할 바벨론’이라는 18장 해석 ▲ 재림 때, 개신교회가 살육당한다는 결론부 해석 등이다.

박 목사는 논조는 이렇다. 먼저 문제가 되는 손 씨 주장을 요약하고, 다시 그의 요한계시록 해석 및 설교를 직접 인용했다. 자료를 정확하게 제시하려는 노력이다. 이후 손 씨 설교의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 비판하는 순서를 택했다.

이런 식으로 박 목사는 손계문 씨의 요한계시록 설교 전체를 분석했다. 손 씨의 요한계시록 해석 방법, 해석 내용 등에서 나타난 비성경적인 부분을 실제 예를 언급해가며 비판한 것이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손 씨의 비성경적인 부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박 목사는 지금까지 8권의 책을 집필했다. 그중 이단 분야의 책은 3권이다. <신천지 대해부>(박유신, 기독교포털뉴스, 2020), <안상홍 대해부>(박유신, 기독교문서선교회, 2020) 그리고 이번에 출판된 <손계문의 요한계시록 해석 과연 건전한가> 등이다.

   
▲ 박유신 목사는 이단들의 협박이 있을 때마다 소명 의식이 더 또렷해진다고 말한다 

이단 문제를 취급하다 보니 협박 전화를 받는 것은 예삿일이 되었습니다. 법정 송사를 당하기도 했고요. 작년 7월 소속 교단(예장 통합) 총대원들을 대상으로 3차례에 걸쳐 온라인으로 이단 문제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가 끝나자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강의 잘 들었다. 조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단 신도였습니다. 이 강의를 어떻게 접속해서 들었는지, 그리고 제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섬뜩해지더군요.”

박 목사는 이단 연구 및 강의와 집필 사역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안산제일교회(허요한 목사, 원로목사 고훈)에서 부목사로 18년 사역을 했다. 어느 날 교회 내에서 이단 문제 강의를 하고 난 후 전화를 받았다. “죽이겠다. 밤길 조심해라”, “책을 쓰지 말라”는 등의 소름 돋는 내용이었다. 협박 전화다.

“오히려 저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힘과 용기가 더 생겼습니다. 공격을 당하면 당할수록 소명 의식이 더 또렷해집니다. 내가 왜 이러한 일을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확실히 발견되기 때문이죠. 물론, 인간적으로는 위험하기도 하고 피하고 싶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게 저의 부르심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 상황에서 강의 사역의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 박 목사는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기회라 여기고 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연구와 집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박 목사는 현재 비성경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는 몇 명의 설교를 분석중에 있다. 역시 유튜브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비성경적인 주장들에 대한 것이다. 머지않아 또 다른 그의 연구물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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