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통신/ 존 셔우드 목사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영국 런던(London)의 거리 집회에서 동성애 반대 설교를 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영국의 목회자가 최근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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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셔우드 목사(Penn Free Methodist Church) |
지난해 4월 23일(현지시간) 존 셔우드(John Sherwood) 목사는 영국 런던 억스브리지(Uxbridge)역 근처에서 설교를 하던 중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셔우드 목사는 성경이 정의하는 결혼관에 대해 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셔우드 목사는 구약 성경 창세기 1장에 근거해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가정을 이루도록 창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가정은 두 명의 아버지나 두 명의 어머니로 이루어지는 가정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명의 아버지와 한 명의 어머니가 있는 가정을 설계하셨습니다”라고 설교하고 “하나님께서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성별을 창조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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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셔우드 목사를 체포하고 있다(유튜브 갈무리 @Pastor John Sherwood Arrest) |
그러나 당시 집회 현장에 있던 행인 일부가 셔우드 목사의 설교 내용에 관해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으며 이에 경찰이 출동해 셔우드 목사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경고의 뜻을 밝혔다. 경찰은 셔우드 목사의 설교에 관해 세 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돌아간 후 셔우드 목사는 중단했던 설교를 이어갔으나 경찰이 다시 집회 현장을 찾았으며 이들은 셔우드 목사를 혐오 발언 혐의로 체포했다.
이후 이번 달 초인 4월 7일(현지시간) 셔우드 목사의 설교 내용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재판에서 셔우드 목사는 자신의 설교 내용이 모두 성경에 근거한 내용이라고 변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셔우드 목사의 동료인 피터 심슨(Peter Simpson) 목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법정에서 셔우드 목사는 자신의 설교에 다른 이들을 공격하고 비난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셔우드 목사는 자신의 설교를 듣고 누군가가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당시 설교를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고 재판 상황을 설명했다.
또 셔우드 목사는 표현의 자유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법원은 셔우드 목사에게 혐오 발언 혐의가 없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법원의 판결에 셔우드 목사 측은 기쁨의 뜻을 표했다. 심슨 목사에 의하면 셔우드 목사와 그를 지지하기 위해 법정에 모인 성도들은 판결 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리고 찬송가 ‘그 큰일을 행하신’을 부른 것으로 전해진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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