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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 반대, 시기 질투 때문이다”

기사승인 2022.05.06  1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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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충곤 목사 진주남노회장(진주명성교회)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목회 대물림(세습)은 성경적입니다. 목회 대물림을 반대하는 것은 시기와 질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충곤 목사(노회 홈페이지 갈무리) 

예장통합 진주남노회장 김충곤 목사(진주명성교회)가 목회 대물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전하면서 한 말이다. 세습 금지 헌법을 삭제하자는 헌의안을 상정한 진주남노회가 세습금지법을 무력화하는 데 앞장선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김충곤 목사와 전화 인터뷰를 했다.

김충곤 목사(진주남노회장)는 지난 4월 21일 열린 진주남노회 정기 봄노회 때 “올라온 안건(세습금지법 삭제 제안)을 회의진행법상 동의와 제청을 통해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회장으로서 노회 석상에서 안건을 다룬 것이 절차상이나 법적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노회가 마친 후 벌어진 일들을 언급하며 김충곤 목사는 “기자들의 인터뷰뿐만 아니라 세습 반대하는 이들의 교회 앞 시위로 많이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김 목사는“‘진주명성교회’는 서울 ‘명성교회’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누구를 만난 적도 없고 1원 하나 받은 적도 없다”며 “서울 명성(明聲)교회와 우리 진주명성(明星)교회는 한자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가 이렇게 교회 이름이 명성교회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진주남노회에서 ‘세습금지법 삭제 헌의안’을 총회에 올렸는데, 공교롭게도 그 헌의안을 올린 당사자가 진주남노회 노회장인 김충곤 목사이며 또한 김충곤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 이름이 ‘진주명성교회’이고, 교단의 세습금지법에 의해 사회 법원으로부터 대표자 지위가 없다는 판결을 받은 교회가 서울의 명성교회이기 때문이다.

   
▲ 진주명성교회 

김충곤 목사는 “이번 일은 서울 명성교회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반복해서 강조하며 “교회 이름 때문에 오해가 생기고 세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교회 앞에서 시위를 해서 성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진주남노회에서 ‘세습 금지법 삭제 헌의안’을 상정한 경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한 언론에 의하면 노회 임원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임원 중 누가 제안했냐?”는 질문에 김 목사는 “밝히기 어렵다”고 대답한 후 나중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헌의안 상정과 관련해 “그럼 세습 금지헌법이 잘못됐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김충곤 목사는 “헌법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면서 “성경상으로 잘못도 아닌데 왜 그런 법을 만들었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교회 세습이나 이번 헌의안과 관련한 질문에 애매모호하게 답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진주명성교회가 서울 명성교회와 관련이 없다면 진주남노회는 서울 명성교회와 과연 관련이 없을까? 공교롭게도 진주남노회 임원 중 한 사람의 교회 이름에 또다시 ‘명성’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교회가 확인됐다. 작년 그 교회의 입당예배(4월 10일) 때 서울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설교를 했으며, 심지어 그 교회 유튜브 설교 동영상에서는 올해 1월 16일에 김삼환 목사가 설교한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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