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통신/ 올리벳대 2018년 재정 비리, 벌금 선고 받기도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장재형 산하 기관으로 알려진 올리벳대학교(Olivet University)가 돈세탁, 노동 착취, 비자 사기 등을 이유로 지난해 미국 국토안보부(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의 수색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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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형 유관 단체로 알려진 뉴스위크에서 올리벳대의 조사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뉴스위크 보도 기사 캡처 newsweek.com) |
미국의 언론사 뉴스위크(Newsweek)는 올리벳대가 지난해 4월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과 리버사이드카운티(Riverside County) 경찰 등의 수색을 받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조사 대상이 된 캠퍼스는 캘리포니아(California)주 안자(Anza) 지역에 위치한 리버사이드(Riverside) 캠퍼스다.
뉴스위크는 이번 올리벳대 수사와 관련해 미국의 전·현직 공무원 7명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최소 4곳 이상의 연방·지방 정부 수사기관이 올리벳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전직 국토안보부 요원이 뉴스위크에 전한 바에 따르면 수사기관들은 올리벳대를 통해 미국 비자를 받은 한국·중국 유학생들이 올리벳대에 의해 최저임금 미만의 급료를 받으며 노동 착취를 당하고 있는지에 관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수색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 전요원은 “리버사이드 캠퍼스는 외딴곳에 위치해 있다”며 “이런 지리적 특성이 유학생들로 하여금 학교를 떠나기 어렵게 만든다”고 전했다.
한편 올리벳대 수색에 대한 이번 기사는 장재형과 관련된 단체로 알려진 뉴스위크에서 최초로 보도해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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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토안보부의 수색을 받은 올리벳대 리버사이드 캠퍼스(올리벳대 공식 홈페이지 olivetuniversity.edu) |
뉴스위크는 2013년 장재형 유관 단체인 IBT미디어(IBT Media)에 인수됐으며 뉴스위크의 공동설립자인 조나단 데이비스(Johnathan Davis)는 올리벳대 총장을 역임한 트레이시 데이비스(Tracy Davis) 전(前)총장의 남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뉴스위크 공동설립자인 데브 프라가드(Dev Pragad) 회장은 자신이 올리벳대를 비롯해 또 다른 장재형 산하 기관인 세계올리벳성회(World Olivet Assembly)와 더 이상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위크는 2018년 IBT미디어에서 독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켄 프리드맨(Ken Frydman) 뉴스위크 대변인도 뉴스위크가 프라가드 회장의 새로운 회사로 분리되면서 IBT미디어와 결별했다고 지난 2020년 밝혔다.
뉴스위크의 이번 보도에 대해 조나단 데이비스 뉴스위크 공동설립자는 “프라가드 회장이 주주 분쟁을 위해 뉴스위크를 이용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본지 <교회와신앙>에서 보도한 것처럼(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85 참조) 올리벳대는 지난 2018년 재정 비리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혐의를 인정하고 125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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