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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낙태 반대 가장 많은 그룹은?

기사승인 2022.05.13  11: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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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백인 복음주의계 기독교인 74% “법으로 금지해야”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국 연방대법원이 낙태권과 관련한 1973년의 로 대(對) 웨이드(Roe v. Wade) 판결을 뒤집는 결정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백인 복음주의계 기독교인들이 미국에서 가장 높은 낙태 반대 비율을 보이는 그룹이라는 설문 결과가 발표됐다.

   
▲ 미국 버지니아(Virginia)주 시민들이 생명을 위한 행진에 참여한 모습(생명을 위한 행진 트위터 @March_for_Life)

미국의 설문 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지난 3월 미국인들의 낙태 인식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는 11,044명의 미국인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연구 내용을 피설문자들의 종교에 따라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가장 높은 비율로 낙태를 반대하는 그룹은 백인 복음주의계 기독교도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백인 복음주의계 기독교인들 중 74%가 “낙태는 법으로 금지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이들 중 53%는 낙태가 가능한 예외 상황이 일부 있다고 답변했으나 21%는 “어떤 상황이든 예외 없이 낙태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와 더불어 백인 복음주의계 성도들은 이들 중 86%가 수정의 순간부터 생명이 시작되며 자궁 속의 태아도 기본권을 가진 인간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백인 복음주의계 기독교인의 경우 낙태가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여기는 비율이 다른 그룹의 미국인들보다 높게 나타났다. 미국 전체 인구의 46%가 낙태가 윤리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답변한 반면 낙태가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답변한 백인 복음주의계 기독교인의 비율은 81%에 달했다.

백인 복음주의계 성도들은 낙태관과 관련해 기독교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75%가 낙태 인식에 관해 기독교 신앙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반면 다른 기독교인 그룹은 낙태에 관해 백인 복음주의계 기독교인들의 답변과는 사뭇 다른 답변을 내놨다.

흑인 개신교인들의 경우 66%가 낙태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어떤 상황이든 예외 없이 낙태는 금지되어야 한다”고 밝힌 흑인 개신교인의 비율은 6%에 그쳤다. 또 스스로를 비복음주의계라고 밝힌 백인 개신교인의 경우 60%가 낙태 허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수정의 순간을 생명의 시작으로 보냐는 질문에도 흑인 개신교인들은 38%만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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