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좌 권사의 시
오월의 찬가/ 이원좌 권사
오월에는
장미가 더욱 아름답고
연두빛 나무잎이 빛나고
오월은
일찍 핀 라일락 향기가
아직도 머물러
5.18의 그늘을 쓰다듬다
오월은
아침 저녁의 온도차가
봄과 여름을 이어주고
오월에는
티비 속의 여행지 유럽을
바로 티킷팅하고픈 달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모든 곳을 정신으로
찜하는 달이지
오월은
막 달리거나
마음을 내려놓거나
뭐든 다 되는 달이다
▲ 이원좌 / 동숭교회 권사, 종로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 <시가 왜 거기서 나와> 등 |
이원좌 권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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