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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독거노인, 빈곤층 돕기’ 마을목회 핵심

기사승인 2022.05.23  15: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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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영 교수, 5/20 마을목회 목회자 인식조사 분석 발표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한국교회 절반 이상이 다양한 형태의 마을 목회를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와 함께 다양한 마을목회 사례 유형도 알려졌다.

   
▲ 이정익 총장(실천신대)가 마을목회에 대한 목회자 인식조사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총장은 “마을목회에 대한 실태 조사와 결과가 한국교회에 많이 알려지고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실천신학대학교대학교(총장 이정익 목사, 이하 실천신대) 21세기교회연구소는 지난 5월 20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4층에서 ‘마을목회에 대한 목회자 인식조사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연구재단의 ‘교회가 참여하는 마을 공동체 운동의 체계화 방안을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마을목회 사례 실태 파악하고 유형화하며 마을목회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 (표1) 마을목회 유형


정재영 교수(실천신대)는 이번 조사를 분석함으로써 마을목회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의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마을공동체 운동의 유형을 분류화해서 체계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을목회 활동의 내용 중 가장 높은 비율은 ‘지역 독거노인, 빈곤층 생활돕기’(25.8%)였으며, 지역주민의 회의, 모임, 행사(14.7%), 지역마을 환경개선 활동(12.5%), 지역주민을 위한 카페 운영(11.5%) 순이었다. 정 교수는 마을목회를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눴는데, 복지서비스형(61.7%), 공간활용형((53.4%), 지역참여형(49.8%), 생활문화형(44.7%), 지역경제형(16.9%) 순으로 확인됐다(표 1 참조). 유형별 추가 의향 활동에 대해서는 생활문화형을 많은 것은 단순한 구제/봉사 활동보다는 관계형성을 위한 활동을 지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 (표2) 마을목회와 성도 증가 여부


마을목회를 하는 목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1+2순위) ‘하나님 나라를 지역에서 실천하기 위해’(68.4%), ‘그리스도의 사랑을 널리 전하기 위해’(39.3%), ‘더불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세우기 위해’(34.8%) 순으로 답했다. 마을목회에 대해서 교인들의 관심은 호의적이다는 응답은 78.0%였고, 거부감이 있다는 것은 4.0%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마을목회에 교인들이 참여한다는 81.2%, 참여하지 않는다는 18.8%였다.

마을목회 정보를 얻는 곳에 대해서는 마을목회를 하는 다른 목회자(32.3%),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25.6%), 인터넷(14.4%), 마을 목회자들의 모임(9.3%), 책자(7.3%) 순이었다. 마을목회 관련 공부를 했다는 응답은 50.2%, 안했다는 49.8%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마을목회 공부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 공부/독서(53.5%), 대학교/대학원(47.8%), 마을목회 관련 세미나(43.9%), 마을목회에 관심있는 목회자 공부 모임(26.1%)로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마을목회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서 필요성을 느낀다는 87.8%, 못느낀다는 12.2%로 나타났다.

   
▲ 패널토의 모습. 왼쪽부터 조성돈 교수, 정재영 교수, 유승범 목사.


마을목회를 통한 성도의 증가 여부를 물었을 때 긍정은 35.2%, 부정은 64.8%로 나타났다(표 2 참조). 다만 마을목회와 교회 부흥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14.4%), 마을목회와 교회 부흥과는 관계가 없다(15.2%), 교회 부흥에 직접적 도움되기 보다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70.4%)로 응답해 마을목회가 교회의 부흥과 성장과 직접적인 연관은 크게 없지만 유리한 면이 있다는 판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을목회를 하지 않고 있는 목회자에게 마을목회를 할 경우 우려스러운 점에 대해서(1+2순위) ‘필요한 마을목회 정보와 지식/전문성 부족’(44.9%), 마을목회에 소요되는 재정적 어려움(36.4%), ‘마을목회 담당 인력 부족’(35.3%), 마을주민들의 거부감과 오해(20.3%), ‘교인들의 무관심과 반대(19.3%), 기대했던 마을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것(15.0%) 순으로 응답했다.

정재영 교수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해서 “한국교회 절반 이상이 다양한 형태의 마을 목회를 하고 있고 앞으로 더 확장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유형별로는 복지서비스형이 가장 많았고 지역경제형에 대한 가장 뚜렷한 인식이 있었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마을목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사역 찾기’다”라고 전했다. 또한 “마을목회하는 목회자 모임도 3분의 1만 있다”고 언급하며 “지역별 또는 교단별 마을목회 모임을 구성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사결과 발표 이후 마을이 원하는 일을 교회가 하는 마을목회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조성돈 교수(실천신대)는 “마을에서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으며 또한 할 일이 많다”고 주장하며 “공간과 사람이라고 하는 사회적 자본이 교회를 통해서 쓰임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범 목사(검단참좋은교회)는 “교회는 무엇을 할 때 무엇을 하더라도 경쟁적으로 하기 쉽다”고 지적하며 “우리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우리 마을에서 원하는 것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천 검단에서의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마을목회 사례를 제시했다.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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