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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기후변화

기사승인 2022.06.13  14: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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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광호 케냐선교사의 편지

정광호 선교사/ 현 케냐 주재, GMS 원로선교사

   
▲ 정광호 선교사

 21세기 초에 인류는 두 가지의 대이변을 당하고 있다: 첫째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과 둘째는 종말론적 기후변화의 영향이다. 1995년부터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가 개최된 후에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가(COP26) 스코틀랜드의 글라스코에서 2021년 11월 2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었다. 유엔 기후변화 회의의 목적은 가뭄과 홍수, 방대한 산불, 남극과 북극의 빙하의 용해, 바다물 수위의 증가 등, 최악의 기후변화를 피하기 위하여 지구온난화를 최저 섭씨 1.5도 선에서 유지하는 것이다.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의 탄산가스 공해를 줄이고 수력, 태양열, 지열, 풍력발전으로 대체에너지를 개발하고 나무심기와 산림보호로 녹색혁명을 달성하는 것이다. 다른 목적 하나는 공해가스를 반출하는 북반구의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의 영향과 피해를 받는 개발도상국들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하도록 연간 1000억 달러 원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결의를 채택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 그리고 지구의 허파의 노릇을 하는 생태계를 살펴보도록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창궐하기 시작한 2020년 각 나라들이 코로나 봉쇄를 할 때에 자동차와 비행기들의 운행중지로 지구촌의 매연가스가 11% 줄어들었다고 보도되었다. 그러나 '코로나와 함께'(With Corona)하는 '새로운 생활양식'(New Normal) 가운데서 탄산가스의 배출로 지구 온난화는 계속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를 촉진하고 기후변화는 숲지대, 호수와 강, 염전과 토탄 지역까지 다양한 생물 환경과 많은 종류의 동물과 새와 곤충들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자연재해를 유발한다. 그래서 동물의 병원체(바이러스)들이 인간들에게 뛰어들게 된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야생동물이 갖고 있는 병원체이며 박쥐에서 인간에게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간들이 감염원의 서식처, 즉 “병원체 서식 저수지”를 침범하여 자연환경의 질서와 조화를 파괴할 때 병원체들이 사람에게 전파된 것이다(Zablon Kerima, “Broaden scope of research to beat COvid-19,” Daily Nation, Sept. 6, 2021).  그러므로 인위적이든 자연적이든 자연 환경파괴는 동물과 곤충들의 병원체를 직접적으로 사람들에게 옮기게 한다. 예를 들면, 나무의 벌목과 광산의 채굴 등은 동물들에게 혼란을 가져다주며 대신 침입자 인간들을 공격하게 된다.

공해로 인한 혼탁한 공기 속에서 호흡기 전염병 질환이 쉽게 전파된다. 코로나바이러스도 공해가 심한 대도시 속에서 더욱 신속하게 전파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으로서, 공기 전파, 에어로졸이 허파에 침입하여 허파를 약하게 하여, 기침과 호흡곤란(숨가쁨 등)과 가슴 통증과 압박감으로 생명의 근원인 산소 결핍증을 야기시켜 죽게 한다. 그래서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의 감염과 산소부족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의 중환자들이 산소 호흡기에 생명을 걸고 병상에서 씨름 하는 것을 볼 때, 산소와 물이 생명의 근원임을 재삼 깨닫게 된다. 또한 산소가 부족한 고원지대의 나라들, 네팔, 칠레, 볼리비아, 페루 멕시코 등지에서 코로나의 높은 확진율과 노인들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의 산소를 공급하는 지구의 허파들은 산림지대, 숲지대, 해안가로 공해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하는데 산소공급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러나 벌목과 늪지대의 매몰과 파괴, 해안지대의 바다 공해로 지구의 허파들이 헐떡이고 있다. 산소공급을 파괴하는 것들, 즉, 석탄 연료와 석탄 불(화력발전소 등), 시멘트 공장의 불, 자동차와 비행기와 선박 매연 등으로 지구는 신음하고 있다.

여기서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는 세 지대를 살펴보고 지구의 허파의 기능이 어떻게 약하여지고 생명의 근원인 공기와 물의 공급이 어떻게 줄어드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1. 세계의 산림지대로서 남미의 아마존, 아프리카의 콩고, 아시아의 인도네시아의 산림지대가 파괴되고 지구의 허파의 기능이 상실되고 있다.

산림은 방대한 탄산가스를 흡수한다. 산림파괴로 인하여 지구의 대기온도가 상승하여 빙하를 녹여 내고 바닷물의 수위를 높이며 큰 산불을 일으킨다. 유엔 기후변화 당사자국회의(COP 26, 2021) 각국의 지도자들은 2030년까지 산림파괴를 중지시킬 것을 결의했다. 물의 공급원을 보존하고, 나무와 숯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을 줄이기로 하였다. 케냐의 경우 초중고 학교의 90%의 학교들이  나무와 숯을 사용하고 있다.

산림파괴는 홍수의 직접적인 원인이다. 벌목을 하여 땅을 개간하고 나무가 없는 텅 빈 땅에 쏟아지는 폭우가 땅에 스며들지 못하고 쏜살같이 강과 호수로 흘러들어 넘치게 한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큰 홍학의 서식처인 케냐의 나쿠루호수는 범람하여 알카리성의 호수물이 변하여 홍학의 먹이가 자라지 못하게 되자 약 100 만 마리의 홍학 떼들이 호수를 떠나게 되었다.  홍학이 없는 호수는 홍학을 관찰하려는 수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으며, 호수가의 인근 주민들은 홍수 피난민들이 되었다.  산림파괴는 홍수로 호수들의 수위를 높이고, 인간과 동물과 새들의 보금자리를 빼앗기 게 하였다. 홍수는 동물과 곤충들의 서식지를 확장시켜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동물들로부터 더욱 가까이 사람들에게 더욱 쉽게 전파되었다.

케냐에서 기후변화의 가장 심각한 영향들은, (1) 계속되는 가뭄과 기근과 홍수, (2) 말라리아와 곤충들의 서식처가 고원지대로 확장하는 것, (3) 야생동물들의 서식처가 줄어드는 것, (4) 산림파괴 등이다. 가뭄과 홍수는 물과 풀을 찾아 헤 메이는 부족민들과 동물들의 싸움을 유발시킨다. 이상기온의 열기는 동물, 인간, 농작물과 채소들을 마르게 한다. 이상기후는 열대성 뇌염, 말라리아, 콜레라와 같은 전염병을 쉽게 일으킨다.
 

2. 습지대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습지대는 물이 있는 습한지, 강, 범람원, 바다습지(해수 소택지), 토탄지대로서 지구의 표면의 6%를 차지한다. 동부 아프리카의 습지대 담당자인 쥴리 물롱가(Julie Mulonga)는 지난번 유엔기후변화 회의(2021, COP 26)에서 산림보호와 회복에만 집중하고 습지대에 대해서 논의가 없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쥴리는 습지대가 인간의 복지증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습지대는 “영양분과 물을 정수하고 공급하며해안지대를 보호하고 여러 생물체의 보호환경을 제공하고기후와 홍수를 조정한다.” 그리고 “습지대는 산림지대보다 약 5배가량 더 많은 양의 탄산가스를 저장한다고 피력하였다. 습지대는 21세기의  인류를 위협하는 기후변화를 대응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하였다(Daily Nation, Nov. 4, 2021). 그러므로 습지대는 절대적으로 보호되어야 한다. 도시주변의 습지대가 도시민의 주거지역으로 메꾸어 지거나, 쓰레기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정지시켜야 한다.
 

3. 해안 지대는 산소공급을 하는 최대의 지대이다.

해변의 숲과 바다의  해초밭은 생태계 가운데 탄산가스 흡수와 저장에 있어 최고의 역할을 하는 지대이다. 그러므로 해안가는 탄소 흡입과 풍부한 산소 공급의 최적의 지대이다.  우리는 해인가가 플라스틱 봉지, 통, 병과 같은 공해물질로 꽉 차서 더럽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구의 허파지대를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 지구의 탄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하여 기존의 석탄과 석유와 가스에너지를 자연적 재생 에너지로 대처해야 하고 기술혁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화력발전소와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사용하는 석유 연료의 화로를 줄여야 한다.  자연적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정책으로서, (1) 생물가스, (2) 수력발전소, (3) 석유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 (4) 풍력 발전, (5) 지력 발전을 적극 발전시키는 것이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 위의 자연 재생에너지를 최대한 개발하고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 주도국이다. 지구의 허파가 손상하고 기능이 상실될 때 지구는 죽게 되며 지구의 종말이 올 것이다. 지구의 종말은 지구의 멸종도, 사라짐도 아니라 현재의 우주가 용광로의 제련과정(벧후 3:10-13)을 거치는 것처럼 새 창조의 변형과정(고전 15:35-54)을 거쳐 새 하늘과 새 땅(사 65:17; 벧후 3:13; 계 21:1)으로 변화될 것이다.

현재 인류가 직면한 두 가지의 위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기후변화는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분리할 수 없는 우리의 세대에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이며 책임이 아닐 수 없다.

정광호 선교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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