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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한교총 통합 이단문제, 전문위원회로 풀겠다”

기사승인 2022.06.28  13: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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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소강석 목사(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한기총과 한교총의 통합에 최대 걸림돌인 이단 문제는 물론 WCC 문제 역시 연합할 마음만 있다면 얼마든지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가 이단은 반드시 차단하고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한기총과 한교총에서 추천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선에서 이단 문제를 검증하고 해결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는 연합기관 통합 논의에서 걸림돌이 된 이단 문제를 풀기 위해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풀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와의 기관 통합은 지난 2년 동안 지지부진했다. 소강석 목사가 한교총 대표회장이었을 때(2021년) 연합기관 통합을 천명했으나, 대표회장 임기 동안 통합은 실현되지 않았다. 한기총은 한교총 회원 교단들의 WCC 가입을 문제 제기했고, 한교총 내 일부 교단은 한기총에 소속된 이단 관련 교단을 문제삼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기총 임원회는 지난 3월 7일 한교총과 채택했던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 추인을 부결시켰다. 한기총의 부결로 인해 연합기관의 통합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한기총은 지난 6월 2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교총과의 기관 통합의 건을 가결했다. 이로써 그동안 연합기관의 통합을 추진해 온 소강석 목사(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소 목사는 그동안 연합기관의 통합을 위해서 연합기관 관계자들과 교단 관계자들을 설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에 소강석 목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서 한기총과 한교총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소강석 목사는 기독교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교회와 복음 전파에 유리한 정책을 입안은 한국교회 모두가 힘을 합쳐야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에서 향후 진행할 기관 통합 절차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고 정당한 절차를 밟아서 차분하게 추진해 갈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처음부터 단계별 통합안을 제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곱 단계를 언급했다. 첫째 지도자와 연합기관 간의 비방 금지 선언, 둘째 통합의 공론화, 셋째 통합 협의체 구성, 넷째 통합 가시화 단계, 다섯째 각 연합기관의 임시총회를 통한 하나됨의 합법적 결정, 여섯째 통합선포 및 감사예배, 일곱째 대사회적, 대정부적 원 리더십의 회복이다.

한교총과 한기총의 통합 논의 중 가장 큰 걸림돌은 이단 문제다. 구체적으로 이단 관련 교단의 처우 문제였다. 통합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이단 관련 교단의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지 질문했다. 소강석 목사는 “무엇보다 연합을 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단은 반드시 차단하고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한기총과 한교총에서 추천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선에서 이단 문제를 검증하고 해결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명은 지난 1월 7일 한교총 통추위는 한기총과 한교연과 통합 논의 중 ‘이단관련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었던 것을 상기시킨다. 결국 이단 문제는 위원회를 구성해 풀어보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소 목사는 “현실적으로 장애물이 있으면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고 천천히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고 절차를 밟아 진행해 갈 것이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통합에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그가 이렇게 조심스럽게 발언한 이유는 한교총 안에서 제기된 ‘선 이단문제 해결, 후 연합기관 통합’이라는 원칙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소강석 목사는 연합하고자 하는 마음을 강조하며 기관 통합이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중요한 건, 연합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과 의지입니다.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이너서클의 담을 넘어 소통하고 공감하는 진정성을 보일 때 다시 하나 되는 새 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소 목사의 기대만큼 문제 해결이 결코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이단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문위원회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현재 연합기관 내에 문제로 지적된 인물(또는 교단)은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등이다. 소강석 목사가 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있는 동안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한교총과 한기총이 전격 통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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