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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경영하라

기사승인 2022.07.18  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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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의 영성 22

방동섭 교수/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언어는 존재의 집

  내가 만나서 교제를 나누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면 그 사람이 평상시에 사용하는 언어를 잘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말이 있다. 선한 언어를 자주 사용하는 선한 사람이 되고, 덕스러운 언어를 자주 말하는 사람은 덕스러운 사람이 될 것이다. 그 반대로 악한 언어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결국 악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언어 사용은 그 사람의 현재 모습을 결정할 뿐 아니라 동시에 그 사람의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신입생을 뽑거나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 면접을 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들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의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언어를 잘 사용하려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러한 지혜가 모자란 사람의 특징은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게 된다는 것이다. 잠언은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고 하였다(잠 10:19). 이러한 차원에서 지혜가 부족한 사람은 언어 사용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언어 경영’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은 언어를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게 되고, 언어의 실수를 지속적으로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단지 언어를 잘 못 사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는 언어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죄를 짓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거짓과 멀어지는 것이 영적인 성숙이다

언어로 죄를 짓는 것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이 있다면 ‘거짓’을 말하는 것이다(잠 10:18). 현대인들은 거짓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거짓에 깊이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거짓말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잠언은 “거짓 입술은 하나님께 미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잠 12:22). 심지어 사도 요한은 이보다 더 강하게 “거짓말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있다(계 21:8). 따라서 거짓의 언어를 사용할 때 사람들은 잠시 어려움을 모면하고 뭔가 기회를 잡을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자신을 죽음과 파멸로 이끌게 될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신이 습관처럼 사용하고 있는 거짓의 언어로 인해 매일 매일 죽음의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자들의 미래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거짓을 버리고 이웃을 향해 참된 것을 말하게 되는 것이다(엡4:25). 많은 교인들이 영적으로 성숙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의 특징이 언어를 사용할 때 거짓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참된 것을 말하는 비중이 더 커진 사람이 되는 것임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기에 심지어 교회 안에서 열심히 봉사하거나 사역자의 직분을 맡은 자들이 거짓의 언어를 익숙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참소의 언어를 사용하면 사탄의 동역자가 되는 것이다

언어로 죄를 짓는 또 다른 대표적인 케이스가 있다면 ‘누군가를 참소하는 것’이다. ‘참소’는 누군가를 곤궁에 빠뜨리게 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지 그의 약점을 찾아내어 모함하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 때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생활의 특징에 대해 사도 바울은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딤후 3:3). 특히 마지막 때에는 이러한 ‘참소’의 언어가 증가하게 될 것이다. 잠언은 “참소하는 자는 미련하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잠 10:18). ‘참소하는 자’가 미련한 이유는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을 왜곡시키는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그 책임을 본인이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역 가운데 하나가 사람을 참소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사탄을 가리켜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는 자‘라고 부르고 있다(계 12:10). 따라서 우리가 만일 ’참소‘의 언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면 사탄의 동역자가 되는 것이고, 사탄에게 발목 잡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참소하는 자‘를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고 하였다. 다니엘을 참소하여 사자 굴에 넣어 죽이려고 시도했던 사람들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그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으시므로 사자가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 부수어버리셨다”고 하였다(단 6: 24). 하나님 앞에서 성도들을 밤낮 참소하던 사탄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무저갱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계 12:10).

시편은 주의 장막에 거할 자는 “그 혀로 참소치 않는 사람”이라고 하였다(시 15:3). 따라서 하나님의 교회에서 섬기는 일을 하기 원하는 자는 무엇보다 먼저 ‘참소의 언어’를 버려야 한다. 교회에서 여성을 일꾼으로 세울 때 여러 가지 자격이 있지만 그중에 눈에 띄는 것 하나가 “참소하지 않는 사람”을 세우라고 하였다(딤전 3:11). 잠언은 지혜로운 사람의 언어는 ‘천은’과 같아서 가치가 있고(잠 10:20), 또 지혜로운 사람의 언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고 ‘가르침’을 주게 된다고 하였다(잠 10:21). 만일 우리가 언어 경영에 실패하여 ‘거짓말’과 ‘참소’와 같은 불량하고 무익한 언어 사용을 지속하게 된다면 우리는 스스로 죽는 길로 가게 될 것이며 사탄의 동역자로 살게 될 것이다.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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