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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원로목사 선착순 100만원씩 준다" 왜?

기사승인 2022.07.22  15: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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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총회 앞두고 ‘이단 규정 벗어나기 노림수’ 지적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원로목사들에게 일인당 100만원을 현금으로 주겠다는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한 것과 관련, 이단규정 벗어나기 노림수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 일간지에 실린 전광훈 목사 측 광고 

전광훈 목사는 지난 7월 21일에 일명 ‘조중동’ 3개 일간지(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와 자유일보(발행인 전한나, 전광훈 목사 딸)에 ‘원로목사연급대회’라는 광고를 게재하고 7월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사랑제일교회에서 집회 공고를 알렸다. “미친 자(김정은)에게 운전대를 맡길 수 없다”라는 본회퍼의 말을 집회 주제로 삼았다.

집회에서 “한국교회를 위하여 헌신하신 은퇴목사님을 위하여 연급대회를 진행한다”며 ▲참석자 한 사람당 100만원 현장 지급 ▲교단소속증명서, 신분증 지참을 요구했다. 일간지에는 게재되지 않았지만, 카톡 메시지를 보면 “원로목사님들 은퇴 목사님들을 천명 초대해서 모시고 세미나를 하십니다”로 되어 있다. 이 광고와 광고가 나간 뒤에 오후 1시 30분에 천 명의 목사들이 신청을 마감하였다.

   
▲ 전광훈 측에서 보내온 문자 

본지 기자가 21일 3시 40분에 사랑제일교회에 전화했을 때, 교회측은 200명의 대기자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기자는 신청한 천 명 중에 참석하지 못할 경우 대기자 순으로 문자를 보내서 참석할 수 있게 통보한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교회가 (재개발과 관련)합의한 금액의 일부를 원로와 은퇴목사에게 나누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재헌 목사(부울경기독교 총연합회 공동대표)는 “교계가 가을노회와 총회 등을 통해 전 교단이 이단규정하려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만회하려는 꼼수”라며 “이미 여러 교단에서 전광훈을  교류금지, 강단금지, 각종 각종 금지 등으로 이단성을 언급하며, 스스로 해결할 기회를 주었지만 전광훈은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지금까지도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교단 차원을 넘어 A장로를 중심으로 천여 명이 넘는 많은 성도가 전광훈을 이단으로 이번 총회 때 지정해 달라고 청원을 넣었다”다고 밝히고 “(원로목사 100만원 지급 건)전광훈 측은 지금 전국에 공문을 보내 전광훈을 이단으로 만들지 말아 달라고 돈을 뿌리기로 작정한 것과 같은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재헌 목사는 “전광훈은 정말 원로목사를 존경하는 사람인가? 아니다. 그의 발언을 보면 그는 늘 말하기는 한국교계 목사들은 다 썩었으며 자기가 말하는 청교도영성원 출신만이 진짜라 했다. 아니면 다 가짜라고 했다”며 “그런데 왜 갑자기 은퇴목사들을 섬긴다고 광고를 했을까?”라고 반문하고 부정한 돈을 받으러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교계에서는 선착순으로 돈을 지급하여 원로목사나 은퇴목사를 100만원에 자존심 팔게 하는 비참한 일을 일어나게 했다는 지적이 많다. 더구나 10억 정도의 규모의 돈을 선심 쓰듯이 나눠주는 것은 한국교회의 교단과 교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만약 원로목사들을 정말 존경하고 그 수고를 치하하려면 기성 교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필요한 명단을 요청하는 것이 합당한 절차라는 지적이다.

한편 신성모독 발언과 과격한 정치 참여 등으로 논란을 빚은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에게 '면죄부'를 줬던 주요 장로교단들이 2021년 총회에서는 "이단성 있는 이단 옹호자", "신앙적 집회 참여 금지" 제재 결의를 했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강학근 총회장) 이단대책위원회는 71회 총회에서 전 목사를 ‘이단성이 있는 이단 옹호자'로 규정하고 '참여 및 교류 금지' 결의했다. 예장합동 106회 총회에서 전 목사를 명백하게 이단으로 규정하기에는 이르지만 전 목사가 그간 내뱉은 문제의 발언 내용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까지 신앙적 집회 참여 금지를 결의했다.

예장합신(김원광 총회장)은 시간상 이유로 전광훈 목사의 이단 관련 안건을 논의하지 못하고, 총회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에 일임했다. 예장통합(류영모 총회장)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도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을 연구해 왔지만, 전 목사가 소속된 예장대신복원 총회 요청으로 올해 2월 보류 결정을 내렸다.

전광훈 목사의 이단성 여부와 관련 올 가을 총회에 새로운 국면이 될 전망인 가운데 원로목사 100만원 선착순 지급은 또 다른 논란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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