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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한교총 통합 합의서 교환, 잘 될 것”

기사승인 2022.07.27  13: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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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현성 변호사,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  “한기총과 한교총 통합 논의에 이단 문제가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어쨌든 양 측이 통합을 위한 합의서까지 교환했으니 잘 진행되리라 봅니다.”

   
▲ 김현성 변호사.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의 통합의 난관이 이단 문제였다고 김현성 변호사(한기총)는 전했다.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한교총과의 통합 합의서를 이끌어 낸 그를 만나 통합 상황에 대해서 들어봤다.

법원에 의해 교회연합기관 직무대행과 임시대표회장으로서 선임됐던 김현성 변호사(54)는 교계 관심 사항인 한기총과 한교총 통합 과정에 대해 “한교총 측에서 제기한 이단문제가 난관이었다”고 밝히며 “이 문제를 쌍방 합의로 어느 정도 매듭을 짓자 이번에는 한기총의 일부 인사가 세계교회협의회(WCC) 문제를 들고 나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문제도 결국은 기관통합준비위원회, 임원회 등을 거치면서 공식적으로 해결되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한교총 측과 기본합의서, 세부합의서까지 교환했다”고 알렸다.

김 변호사는 “이단과 WCC 문제가 통합의 걸림돌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합기관 통합은 한기총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반드시 거쳐야 할 필수적 관문”이라며 “연합기관 통합은 한기총 정상화를 제대로 완수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한기총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한편으로는 분열된 교회연합기관을 하나로 만들어야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기총이 기존의 명성을 얻기 위해서는 연합기관 통합이 절실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는 한기총과 한교총의 통합과정에서 “통합의지가 없다면 이해관계와 사리사욕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공의로움을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이단문제와 WCC 문제도 매우 중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그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니 먼저 통합을 이룬 후에 중지를 모아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고 처리하는 게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김현성 변호사 

한교총과의 통합 진행과정에 대해서 묻자 그는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한교총과 많은 교섭과정을 거쳐 왔고 또 기본합의서와 세부합의서라는 결과물도 나왔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양 기관에서 통합에 위한 기본합의서와 세무합의서에 대해 공식 의사결정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기총의 경우 이미 기관통합준비위원회, 임원회, 실행위원회, 총회의 의결을 마쳐 공식의사를 확정한 상태이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아직 한교총에서는 기관통합추진위원회 결의를 거쳤을 뿐 그 이상의 공식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에 한기총은 지난 6월 말경 공식적으로 한교총에 대해 이러한 의사결정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고, 조만간 한교총도 한기총에 상응하는 의사결정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양 기관 내부의 이러한 공식의사가 확정되면 한기총-한교총 통합총회를 개최하고, 정관을 하나로 합치는 후속처리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통합총회 개최와 정관 개정을 해결해도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그는 “양 기관에서 3인씩으로 구성되는 후속처리특위를 구성하여 화학적 결합과정에서 불거지는 문제들을 약 2년간 지속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해 두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후속처리특위는 필요한 경우 4년까지 활동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한교총과의 통합을 언제까지로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는지 질문하자 “한교총과의 통합 역시 상대방이 있는 교섭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일방적으로 통합의 기한을 정하기 어렵다”면서도 “한교총에서 기본합의서와 세부합의서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결정절차를 거치게 된다면 통합의 시기는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통합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기총과 한교총과의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대해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가 된다면, 우선 그 자체로 갈등과 반목, 전쟁이 만연한 세상에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한교연과의 통합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는 그동안 쪼개져 있던 역량, 주도권과 기득권 다툼에 쏟았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사회통합, 국민통합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통합된 연합기관의 모습에 대해 그는 “기본합의서와 세부합의서에 그 골격이 나와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그 외 고려사항으로는 직원 등의 고용승계, 사무실 문제 등을 생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사무실의 경우는 위치, 규모나 구조 등을 고려한다면, 한기총의 현재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단 문제, WCC 문제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 기관 통합에 대한 굳은 의지, 나아가 초심을 잃지 않는 공의로움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김현성 변호사는 ‘교회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교회에 고정적으로 출석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의 바람대로 한기총과 한교총 양 기관의 통합이 실현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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