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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어디에서 오는가?

기사승인 2022.08.01  13:5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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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일 단상

김성일 / K&Lab 대표이사, 배우(탈랜트), 집사

   
▲ 김성일 집사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누구이신지와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말씀(진리)인 성경을 통해 제시하셨고, 그 말씀을 잘 정리한 것이 교리이다. 부연하자면, 정통신학에서 일컫는 정통 교리라고 하는 것은 성경에 나와 있는 기독교의 이치를 성경대로 풀어놓은 것이다. 따라서, 성경에서 일러주는 바른 교리를 알지 못하고 바른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올바르게 읽는다’는 말은 교리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바대로 숙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에 그 교리들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지 못한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생활을 하지 못하게 된다.

요즈음 ‘말씀이니 교리니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그냥 믿기만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성도들을 우민화시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사람들이 뭘 믿는지 나는 모르겠다. 자신의 철학을 믿든, 내면의 생각을 믿든 자유이지만 적어도 그들은 참 기독교인은 아니다.

예를 들어, 교회 안에서 “예수님이 오직 유일한 구원의 주”라는 것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을 기독교 신자라고 인정할 수 없다. 신자라면 누구나 “예수는 구원의 주님이다”라는 고백을 하게 되는데, 이때 행위가 이미 교리적 진술을 하고 있는 것이 된다. 나아가 성경의 교리를 제대로 알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교리를 공부하지 않고 성경을 읽거나 묵상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초대교회 때부터 이단들이 생겨났고, 그 영향으로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이 올바르지 않은 신앙을 가지게 되어, 비록 열심을 낸다고 하여도 결국 그들은 교회에 큰 악을 끼쳤던 것이다. 요즈음 어느 때보다 더욱더 사악해진 반사회적 이단들과 거짓 목사들이 교회에 오물을 뿌려 교회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교회는 위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려고,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믿으며 무엇을 믿지 않는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 그저 사람들에게 성경을 펼쳐서 주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완벽하게 진지하고 진실한 사람들도 성경을 읽고 나서 상당히 잘못된 것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교리를 규정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사도신경, 니케아 신경, 아타나시우스 신경 등, 교리에 대한 정의이다. 영국교회에는 [39개 신조]라는 신앙고백이 있다. 또한, 유럽 대륙에도 많은 유명한 신앙고백이 있었다. 예를 들면 모라비아 교회의 신조와 개혁 교회의 신조 같은 것이다. 그리고 17세기 웨스트민스터에서 작성되어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라고 불리는 위대한 신앙고백이 있었다. 이것은 스코틀랜드 교회와 전 세계 모든 곳에 있는 장로교회 신앙고백이다.

이 모든 신앙고백 및 그에 수반되는 교리 문답들은 교회 안의 사람들로 하여금 무엇을 믿어야 하고 무엇을 믿지 말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 하고, 그 믿음의 이유가 무엇인지 알도록 하기 위해 성경 교리를 진술한 것이다. 그것들은 모두 우리를 믿음 안에서 든든히 세우기 위해, 그리고 우리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하려고 만들어진 것이다.

초대교회에 이 모든 것이 필요했다면, 종교개혁 시절과 17세기에 이 모든 것이 필요했다면, 분명 그것은 지금 현재도 필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교회는 사이비 종교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들은 성도들의 문 앞에 와서, 그들 말로는 “성경을 가지고” 말한다. 그들은 우리가 가르치는 성경을 자기들도 믿는다고 말한다. 그들의 말을 듣고 비록 성숙한 성도라면 본능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알 수 있어도, 그러나 그들에게 대답을 제대로 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성경교리 교육을 받아야 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는 잘못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도로 성경이 정말로 가르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상기시키려는 것이다. 그것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알게 되면 다른 어떤 잘못된 가르침이라도 분별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교회 주변에만 잘못된 교훈과 사이비 종교들이 있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교회 안조차 심각한 혼란이 있다. 교리 훈련이 없고, 따라서 바른 기준이 없으면, 아무나 자기 좋은 대로 말하도록 허용되고 그것이 미혹이 되고 교회는 혼돈에 빠지고 마는 것이다.

현대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 성경 교리 교육이 더 절실하게 필요할 때는 없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토대 위에서 신앙생활을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하고,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오는 교활한 모든 원수, 그것도 우리의 영혼을 멸망시키기 위해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찾아오는 마귀의 계략이 많을 때가 없기 때문이다.

김성일 집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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