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통신/ 유럽 3개국 10개 도시, 시민 합창단 1만명.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유럽 3개국 10개 도시에서 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목사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이 뮤지컬 공연을 위해 시민 1만 명이 뮤지컬 합창단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2019년 열린 마틴 루터 킹 뮤지컬 공연 현장(공식 웹사이트) |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생애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 뮤지컬은 지난 2019년 처음 시작됐다. 첫 막을 올린 2019년 공연을 위해 2천4백 명의 시민이 합창단으로 모였으며 2019년과 2020년 공연의 관객 수는 6만 명에 달했다.
올해 공연을 위한 리허설에는 현재까지 1만 명의 시민들이 합창단으로 모였다. 합창단 연령은 만 7세부터 91세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뮤지컬 제작에는 기독교 뮤지컬 “십계명”(The Ten Commandments)과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을 제작한 작곡가 하뇨 가블러(Hanjo Gäbler) 씨와 음악가 크리스토프 테르뷔켄(Christoph Terbuyken) 씨를 비롯해 킹 목사 전문 연구가로 알려진 독일의 작가 안드레아스 말레사(Andreas Malessa) 씨가 참여했다.
▲ 2019년 독일 도르트문트(Dortmund) 공연을 위한 리허설에 참여한 시민들의 모습(공식 웹사이트) |
말레사 씨는 언론사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와의 인터뷰에서 “킹 목사의 잘 알려진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싸워 쟁취해야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킹 목사가 1960년대 미국 흑인들을 바라봤던 그 시각은 오늘날 21세기 유럽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난민과 약자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주최 측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이 공연은 킹 목사의 원동력이 되었던 기독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통로이며 개인의 헌신이 타인과 사회를 위한 덕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가치를 전하는 도구”라고 설명하고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전체 뮤지컬 공연과 공연을 위해 작곡된 각 곡은 교회를 비롯한 기독교 공동체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공연은 독일 7개 도시, 스위스 2개 도시, 오스트리아 1개 도시에서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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