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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 77%, 자살=전염병

기사승인 2022.09.15  13: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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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1천명 대상 설문, 2014년 56%보다 증가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많은 미국인들이 자살을 전염성 질병으로 생각한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또 미국인 중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고 인식하는 인구 비율도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기독교 전문 설문 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Lifeway Research)는 미국 국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자살에 관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77%가 ‘오늘날 미국에서 자살은 전염성 질병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는 2014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로 2014년 같은 주제로 진행된 전화 설문에서는 미국 국민 중 56%만이 동일한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자살을 하는 사람은 이기적인가’라는 질문에 38%가 ‘그렇다’고 답변했으며 ‘자살을 하는 사람은 지옥에 가게 되는가’라는 질문에는 23%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의 답변 분포 비율은 피설문자 주변인의 자살 경험 유무 여부, 나이, 학력 등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인의 자살을 겪은 피설문자의 경우 86%가, 주변인의 자살을 겪은 적이 없는 피설문자의 경우 70%가 ‘자살은 전염성 질병’이라고 답변했다.

또 만 18-34세의 미국인과 만 35-49세의 미국인의 경우 ‘자살은 전염성 질병’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83%와 82%였던 반면 만 50-64세와 만 64세 이상의 미국인 중 같은 의견을 내놓은 비율은 각각 70%와 73%였다.

같은 질문에 학사와 석사 학위를 가진 피설문자의 경우 각각 80%가, 고졸 이하의 학력을 가진 피설문자 중에는 87%가 ‘그렇다’는 견해를 밝혔다.

   
▲ 스콧 맥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맥코넬 대표 트위터 @smcconn)

종교적 신념도 자살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스로를 복음주의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피설문자 중 ‘자살하는 사람들이 이기적’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48%였으며 ‘자살하는 이들은 지옥에 간다’고 답변한 비율은 39%였다. 반면 복음주의계 기독교인이 아닌 피설문자 중 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한 비율은 각각 35%와 18%였다.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는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지옥과 이기심을 자살과 연관시켜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살을 죄로 생각하는 미국인의 수보다 자살을 전염병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의 수가 두 배나 더 많다”고 설명했다.

맥코넬 대표는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 다른 이의 사랑을 받는 존재로 고유의 가치와 존재 이유를 지니고 있다”며 “한 공동체에 속한 모든 생명이 의미를 지니기에 자발적으로 삶을 끝내는 것은 비극”이라고 밝혔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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