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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5> 이순창 “명성세습은 끝난 사건, 더 이상 논란 없기를”

기사승인 2022.09.21  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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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신임 총회장 이순창 목사 기자회견, 9/21 양곡교회에서

<교회와신앙> 창원=이신성 기자】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통합 신임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명성교회 세습 건은 끝난 사건이라고 총대들이 결의했기에 더 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명성교회 세습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 신임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기자회견에서 답을 하고 있다 

통합 총회가 한창인 가운데 제107회기 총회장 기자회견이 지난 9월 21일 양곡교회에서 열렸다. 이순창 총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평화·청년·기후·선교에 힘쓰는 총회가 되겠다고 알렸다. 또한 명성교회 문제 등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답을 했다.

이순창 목사(신임 총회장)는 “제107회기 총회 중점 사역이 있다”면서 네 가지를 알렸다. ▲평화를 만드는 교회 ▲청년을 세우는 교회 ▲지구를 지키는 녹색교회 ▲선교 단체와 협력하는 동반자 교회다. 이 목사는 “평화, 샬롬은 구약시대부터 내려온 인류가 추구하는 바”라면서 “평화로 한국교회를 이끌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칭 청년센터를 만들어서 미래를 밝히는 청년들 세우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후위기에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하는 것을 노회적인 차원으로 함께 하겠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선교 단체와 동반자적 입장에서 함께 협의하면서 선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단 성도수가 하루에 93명씩 줄어드는 상황에서 “모든 전도팀, 선교팀 총동원 주일, 전도 운동, 모세 운동(모든 사람이 세 사람 이상 전도하자) 앞장서고자 한다”고도 발언했다.

목사 및 장로 부총회장은 총회장을 보좌하여 부흥하며 활기찬 총회가 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의식 목사(목사부총회장)는 “치유, 개혁, 부흥에 초점을 맞춰 총회장을 잘 모시겠다”며 “코로나 이전에 한국교회가 기독교 역사상 가장 뜨거운 부흥을 일으켰었는데,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 총회장님 모시고 부흥운동 일으켜서 최선을 다해 매진하겟다”고 전했다.

   
▲ 통합 총회 제107회기 총회장 기자회견이 지난 9월 21일 양곡교회에서 열렸다.

김상기 장로(장로부총회장)는 “모세를 도왔던 여호수아와 훌처럼 이순창 총회장 옆에서 돕고, 갈렙처럼 담대하게 나아가며 활기찬 총회가 되도록 충성봉사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장과 부총회장의 발언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졌다. 기자들은 교단 내 성도수가 줄어드는 이유, 명성교회 세습 문제 처리 여부, 대사회적 신뢰 회복 방안, 청년센터 건립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해서 총회장인 이순창 목사에게 질문했다.

본지 기자는 이순창 목사가 총회 개막 때부터 반복하고 있는 “교단 내에서 하루에 93명씩 떨어진다”는 주장의 근거 자료와 감소 이유는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순창 목사는 “통계위원회에서 나온 데이터를 가지고 수치를 말한 것이다”라면서 “이유는 코로나라고 핑계되는데, 열정적으로 전도하지 못한 책임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하며 “열정적인 전도가 필요하다는 아쉬움과 함께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한 것이다”고 답했다.

이승규 기자(CBS)는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할 것인지 물었다.

이에 대해서 이 목사는 “104회기 총대 결의는 그때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유효하다”면서 “헌의안 보고서에도 나왔듯 명성교회 세습 건은 끝난 사건이라고 총대들이 결의했기에 더 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국민일보)는 코로나 이후 예배 많이 침체됐지만 한국 기독교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대사회적 활동 신뢰도 회복 방안을 질문했다.

이순창 목사는 “기독교는 행위적인 문제가 아쉬움이 있다”면서 “개신교 프로테스탄트는 말씀과 삶 조화가 되어야 한다고 고백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웃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면 부흥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표현모 기자(한국기독공보)는 청년센터 건립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이 목사는 “우리 교단 장청(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은 군부 독재 때 군화 밑에서도 힘있게 예수님을 증거했다”고 상기시키며 “임원들과 아이디어를 짜고 협력함으로 청년들의 모임과 부흥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순창 총회장이 밝힌 것처럼 예장통합 제107회기 총회가 평화·청년·기후·선교에 힘쓰는 가운데 어떤 성과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총회장이 교단 소속 교인수가 감소하는 것을 단순히 전도활동의 부족이라고 보는 것은 사태의 본질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명성교회 세습을 옹호하는 교단의 모습에 실망한 사람들이 교단을 떠나는 면도 적지 않을 것이며, 이와 함께 목회자의 자질 문제나 교회와 노회 내에서의 갈등 상황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총회는 전도활동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교인수 감소 이유에 대해서 다각도로 조사하고 대응 방법을 본격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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