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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는 종말론적 예술이다”

기사승인 2022.11.07  14: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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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 총회 주제 세미나, 김운용 총장 등 발제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예배, 마지막을 살고 있는 사람이 마지막 것을 드리는, 마음으로 마지막 정성을 모아서 드리는 종말론적 예술이다.”

김운용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순교를 각오하고 드렸던 것과 같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배를 종말론적 예술이라고 주장했다. “예배는 마지막을 사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하는 고백과 같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 예장통합 제107회기 총회 주제 세미나가 지난 11월 4일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있었다.

예장통합 제107회기 총회 주제 세미나가 지난 11월 4일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있었다. 통합 총회가 수도권, 동부권, 중부권, 서부권으로 나눠 네 번에 걸쳐 진행되는 세미나로, 수도권 20개 노회와 제주노회, 그리고 이북 2개 노회가 참여했다.

이번 세미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배 사역과 전도, 그리고 MZ세대 선교와 제107회기 총회 주요결의 및 현안과 정책 방향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김운용 총장은 “엔터테인먼트와 소비자 중심주의 시대는 예배에서마저 즐거움을 추구하고 소비자가 만족하는 것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예배의 본질 회복이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예배의 본질에 대한 바른 이해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경에서 예배 용어를 보면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엎드려 있는 자세와 관련이 있다”면서 “영어 예배(Worship)는 존경을 받을 가치가 있는 자에게 그것을 돌린다는 의미를 가진 단어”이고 “독일어(Gottesdienst)는 하나님의 봉사, 하나님의 일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 현존, 구속 역사에 응답하는 것이 예배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운용 총장(장로회신학대학교)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순교를 각오하고 드렸던 것과 같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예배를 종말론적 예술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기독교 예배는 하늘의 것이 땅으로 내려오고, 땅의 것이 하늘로 올라가는, 그래서 하늘과 땅이 잇대어지는 신비의 사건이다”면서 “인간의 이성을 뒤어넘는 놀라운 세계 앞에서 전율에 사로잡혀, 떨리는 가슴으로 조심스럽게 하나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알렸다. 이와 함께 “최상의 것, 최고의 것을 올려드리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또한 “예배는 교회의 사역과 예배자의 ‘모든’ 것이 한군데로 모아져야 하는 집중점이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초대교회 이래 기독교회는 주일에 예배를 위해 정해진 장소에 함께 모였으며, 말씀을 듣고 성찬을 행하며, 예물을 드리고, 형제애를 나누는 일에 전념하며 주일을 보냈다”고 상기시키며 무엇보다 “2-3세기 로마에 전염병 창궐해 지도자들이 도망칠 때 그리스도인들은 시신을 거두어 장례를 치뤄주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들을 위로했다”고 언급하며 “예배 공동체는 세상을 향한 대안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김운용 총장의 주제 강의 후 김의식 목사(부총회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그는 ‘비욘드 코로나시대의 예배와 전도’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비대면 예배를 수용한 것이 한국교회의 패착이라며 통합 교단이 지금이라도 비대면 예배는 비성경적이라고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대면 예배가 비성경적이라고 선언한 고신 교단을 언급하며 “이제라도 늦은 감 있지만, 신사참배 굴복했을 때 참회하면서 우상숭배라고 규정했듯이, 비대면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고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그럴 때 수 많은 사람들이 교단에 돌아오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대면예배를 드리면 교회를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김 목사의 주장은 한국교회 상황을 너무 단순하게 인식하고 비대면예배가 자리 잡고, 온라인예배를 선호하는 성도가 약 25%라는 통계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장통합 총회가 비대면 예배가 비성경적이라고 선언하였을 때 온라인예배를 없앴을 때 과연 김의식 목사의 주장대로 교단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 수가 늘어날 것인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MZ세대의 선교에 있어서 쇼셜 네트워크의 활용을 알리는 시간도 가졌다.

이다솔 선교사(울산사랑선교교회 파송 선교사, 목회자선교사 자녀 사역단체(MPKC) 대표)는 “변질된 복음이, 고착화된 구조가 사람들이 교회에 등 돌리게 하고 있지 않은가?” 물으며 MZ세대와 다음세대에 “복음의 본질을 시대의 언어로 말하면, 반응한다”고 알렸다.

그는 스스로를 “소셜네트워킹 선교가”라고 소개하며 선교 동원이 어려운 시대에 “SNS로 모집해서 떠나는 단기선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운 것을 잘 먹는 미얀마 사람들을 위해서 라면을 끓여주는 일명 ‘라면 특공대, 할렐루야 라멘!’이라는 단기선교를 진행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스와티니에는 우물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음세대를 위한 새로운 예배문화와 SNS 사역에 노회 임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것은 그만큼 노회와 교회의 다음세대 선교와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민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예장통합 총회의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의 시간도 있었다.

김보현 사무총장은 제107회 총회의 현안으로 ‘생명문명·생명목회 순례 10년’(2022-2032) 장기 정책을 채택했다고 알리며 “기독교 신앙과 가치관을 가지고 생명문명의 창달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배와 전도를 강화하고 다음 세대에 신앙 전승을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한 “기업 경영에서도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약자인 ESG에 집중해 환경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창조 세계를 보존하고 돌보는 데 앞장 서며 다양한 교회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교회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 결정 구조를 보완하여 민주적인 의사 결정구조를 만들어 내려 한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교단의 역사와 현주소를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총회의 정보들이 총회 홈페이지에서 검색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세계교회협의회(WCC) 등 국내외 연합기관들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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