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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위기, 청기기 삶으로 극복을”

기사승인 2022.11.15  1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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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준인 목사, 한교총 탄소중립 연구 논문 발표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이하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 김진범 목사)가 지난 11월 14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캠페인 연구논문 발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생태계 위기를 그리스도인의 청지기적 삶으로 극복해야 함을 성경신학적으로 고찰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제시하기 위한 자리였다.

   
▲ 한국교회총연합 기후환경위원회가 지난 11월 14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탄소중립 창조회복교회 만들기 캠페인 연구논문 발표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생태 위기는 인간중심적인 세계관 때문에 발생했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대치하는 것이 생태중심주의이지만 여러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생태중심주의를 넘어서 하나님중심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준인 목사(청량교회, 총신대 교수)는 “인간중심적인 관점이 바로 인간 자신의 존재를 위협하는 생태문제를 초래했다”고 언급하며 “오늘날 생태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간중심주의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생태중심주의가 오늘날의 생태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기되었다”고 알리며 “서구의 인간중심주의를 대치할 수 있는 것이 생태중심주의”라는 존 캅 주니어(John B. Cobb Jr.)의 주장을 인용했다. 다만 생태중심주의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면서, “생태중심주의는 지구상의 모든 것이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강하게 부인한다”고 지적하며 “대부분의 생태중심주의자들은 인간을 자연보다 우위에 두는 인간 중심주의를 열정적으로 반대한다”고 알렸다.

   
▲ 송준인 목사는 "생태 위기는 인간중심적인 세계관 때문에 발생했다는 지적과 함께 이를 대치하는 것이 생태중심주의이지만 여러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생태중심주의를 넘어서 하나님중심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동일한 수준으로 전락하게 되면 인간의 비인격화가 초래되고 인간이 가진 특별한 특성이 무시된다”며 “생태중심주의적인 견해가 받아들여지면 인간은 결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참된 자아를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태중심주의의 대안으로 하나님중심주의를 제시했다.

그는 “하나님중심주의는 하나님이 모든 가치의 중심이며 만물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견해이다”고 설명하며, “개혁주의 전통의 가장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진술이 바로 하나님 중심”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폴 샌트마이어(Paul Santmire) 역시 하나님중심주의가 생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성경적 대안임을 밝히고 있다”면서 “하나님중심주의의 생태학적 의미는 인간중심주의나 생태중심주의의 그것을 뛰어넘는다”고 주장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중심주의는 현대의 세속적 가치관의 틀을 깨뜨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심장하다”며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도 우주의 중심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은 자연을 인간의 수단적이고 도구적인 목적으로만 창조하지 않으셨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을 자연의 수단적이고 도구적인 목적으로 창조하지 않으셨다”고 상기시키며 “인간은 환경을 훼손해서는 안되며 자연도 인간의 숭배를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만이 가치와 목적과 의미와 권리와 윤리를 결정할 권리를 갖고 계신다”면서 “그것을 인정할 때에야만 인간은 우주적인 질서 안에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되고, 그 제자리를 찾아야만 그들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또 전체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중심주의는 피조물에게 존재의 기본적인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줄 뿐만 아니라 환경 문제에 대한 희망을 주는 지혜를 제공하며 생태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제적인 틀을 제공해 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인간 혹은 자연을 위한 청지기가 아니라 우리를 청지기로 불러 주신 하나님을 위한 청지기들이다”면서 생태위기의 극복과 해결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중심주의 안에서의 청지기직의 사명을 잘 감당할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한교총이 주최한 탄소중립 연구논문 발표 심포지움은 생태중심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으로 하나님중심주의 청지기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심포지엄의 자료는 한교총 홈페이지(www.ucck.org) 자료실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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