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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온 선물

기사승인 2022.11.17  14: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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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선 목사 단상

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김종선 목사

  고향에 사는 후배와 친구집사님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다. 먼저 벌교 사는 후배가 그 유명한 벌교 꼬막을 보내왔다.

사연은 이렇다. 가끔 카톡을 확인하는데 후배 카톡의 프로필 사진에 꼬막을 양념장한 사진이 올라와서 농담으로 “이 사진 뭐여^^ 꼬막장 넘 맛있어 보이잖아^^ 빨리 보내소^^^^”라고 했더니, 다음날 “목사님 주소 좀 찍어 주세요”라고 카톡이 왔다. 내가 “왜 그러냐?”고 묻자, “지금 꼬막을 보낼려구요”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그냥 농담으로 해본 소리라고 했으나 자기는 진심이라고 하면서 주소를 달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주소를 보냈더니 그 맛있는 벌교 꼬막이 주일 전날 도착한 것이다. 보내준 후배에게 사진을 찍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아내는 맛있는 꼬막 요리로 주일 점심을 풍성하게 했다.

지금도 고향에서 친형님이 꼬막 양식을 하신다. 그래서 매년 겨울이 되면 꼬막과 굴을 보내서 참 맛있게 먹고 있는데, 형님이 아닌 후배가 보내준 꼬막은 마음 때문인지 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에는 집으로 단감 1박스가 택배로 배달이 되었다. 아내가 받고서는 잘 모르는 분이라고 해서 이름을 물었더니 보성에 사는 친구 집사님 남편 장로님 성함이었다.

그래서 친구 집사님께 감사 인사를 했더니, 시아버님께서 가꾸신 단감인데, 맛보라고 조금 나눠 보냈다고 했다. 저녁에 퇴근해서 아내가 깎아준 단감을 먹었는데 장로님과 친구 집사님의 사랑이 담겨서 그런지 최고의 맛을 자랑했다.

특히 단감을 좋아하는 아내는 아침, 저녁으로 깎아 먹으면서 이렇게 맛있는 단감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리에게 고향은 선물 같은 존재로 우리를 늘 설레이게 하고, 고향에서 보내준 선물은 사랑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입으로는 꼬막과 단감을 먹고 있지만 사실은 거기에 담긴 사랑과 은혜를 먹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단풍이 마음껏 뽐내는 10월의 마지막 주에 고향에서 보내온 뜻밖의 귀한 선물과 사랑에 내 마음도 교회의 식탁도 더 풍성해짐을 경험했다. 나와 우리 교회도 영원한 고향인 천국에서 보낸 구원의 선물을 전하고 싶다.

김종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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