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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을 보내고

기사승인 2022.11.28  11: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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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선 목사 단상

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김종선 목사

  지난 주일은 2022년 추수감사주일로 지켰다. 전날 성도들이 교회에 모여서 대청소를 하면서 추수감사절을 준비하고, 각 가정과 개인들이 기쁨과 감사함으로 가져온 과일을 정성껏 강단에 장식하였다.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한가지 특별한 일이 있었다. 그것은 내 누님들과 여동생이 이 추수감사절을 기억하여 귀한 사랑을 보내온 것이다. 먼저 광주에 사는 여동생이 당일 아침에 정말 맛있는 떡을 보내서 성도들과 함께 맛있게 먹도록 했고, 서울에서 음식점을 하는 작은 누님은 풍성한 점심을 대접했다.

그리고 서울에 사는 큰 누님은 자신은 비록 예수는 안 믿지만 추수감사절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돈을 보내왔다.

교회의 절기에 이렇게 형제들이 한마음으로 사랑의 손길을 보내온 것은 처음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특별함으로 다가왔다.

   
 

여동생은 신앙생활은 하지만 직장과 여러 가지 이유로 늘 마음만 있지, 제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기 남편이 퇴직하면 인천으로 이사 와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기도를 부탁한다.

작은 누님은 아직 신앙생활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올 해 들어와서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어머니도 뵐 겸 우리 교회에 예배를 드리러 온다.

이런 작은 누님이 주일 점심을 먹고 어머니를 뵈러 가는 길에 “내 동생이 하는 설교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설교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다른 곳에 가서 예배드리면 졸다가 올 때가 많은데 여기만 오면 설교가 잘 들려서 졸지 않는다”고 했다. 누님의 말을 들으면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10:17)는 말씀이 생각나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였다.

나는 우리 가족 중에서 처음으로 예수님을 믿었다. 그래서인지 예수님을 믿고 지금까지 항상 내 마음을 짓누르는 기도제목이 가족구원이다. 그런데 가족구원이 말처럼 쉽지 않고, 참 더디기만 해서 낙심이 될 때도 있었다.

이번 일들을 통하여 이제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하나님의 은혜가 서서히 우리 형제들의 마음을 적시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기대되어 더 기도가 된다.

김종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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