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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이 먼저다”

기사승인 2022.12.26  14: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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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선 목사 단상

김종선 목사/ 인천 선한교회(예장고신) 담임목사, 개혁주의선교회 이사

   
 김종선 목사

  몇 달 전부터 내가 전도사 때 가르쳤던 제자가 우리 교회로 오고 있다. 지난 추수감사주일 오후에 있었던 [감사의 고백 시간]에 “자신은 지난 5년 동안 매주일 신앙의 방황과 교회의 안타까운 모습 때문에 제대로 된 예배를 드릴 수 없어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보냈는데, 우리 교회에 오고 나서부터는 매주일이 너무 행복하다”고 감사 고백을 하고, “인생에서 신앙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고 했다.

지난 주일 모든 순서가 끝나고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내가 2004년에 떠나온 교회에 대한 이야기와 자기 친구들과 선후배들(내가 전도사 때 담당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는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특히 한 친구는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알콜중독으로 간이 녹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도를 부탁하는데, 너무나도 큰 충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여러 친구들이 신앙생활도 하지 않고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살고 있다는 소식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전도사로 있을 때 이들을 제대로 잘 지도하지 못하고, 바르게 인도하지 못함에 대한 자책감으로 마음이 괴로웠다.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아이들 대부분이 예수 믿는 부모님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어찌 된 일인지, 그 부모님의 신앙의 영향보다는 세상의 타락한 문화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아 거의 불신자와 방불한 삶을 살고 있으며, 늘 신앙은 그들에게 첫 번째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신앙이 그들의 삶 가운데 첫 번째, 우선순위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처럼 모든 삶이 어그러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당장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앙은 먹고 사는 것이 해결이 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정반대로 이야기한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신앙이 먼저라는 것이다. 이 우선순위가 잘못되면 모든 것이 어그러지고 망가지고 피폐해진다.

2022년의 마지막 달인 12월이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도 이렇게 다가오고 있다. 마지막 주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를 대비하여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삶의 첫 번째, 우선순위에 두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삶을 살자.

김종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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