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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 인구 유출 심각

기사승인 2022.12.26  14: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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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거주 인구 1만5천 명 불과, 관광객 늘지만..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한 각종 규제가 완화되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팔레스타인 베들레헴(Bethlehem) 지역에도 다시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고 있는 가운데 베들레헴 지역의 인구 유출 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던 베들레헴 지역이 활기를 찾고 있다. 최근에는 성탄절 시즌을 맞아 평소보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베들레헴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베들레헴 전경(Daniel Case, Wikimedia Commons / CC-BY-SA)

베들레헴 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기독교인 야사르 바르함(Yassar Barham) 씨는 언론사<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들레헴에서 관광업이 다시 부흥하고 있다. 베들레헴 경제에서 관광업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베들레헴 지역의 명소 중 한 곳은 천사가 나타나 목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려준 곳으로 전해지는 베이트 사호르(Beit Sahour)시다.

베이트 사호르시의 하니 알-하예크(Hani al-Hayek) 시장에 따르면 매년 약 200만 명의 관광객이 베이트 사호르시를 방문한다.

알-하예크 시장은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이트 사호르의 크리스마스는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천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전한 곳이 바로 베이트 사호르 지역이기 때문이다. 베이트 사호르 시민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통로가 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베이트 사호르시를 비롯한 베들레헴 지역은 심각한 인구 유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한 통계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지난 수십 년간 최소 2만 명의 인구가 베이트 사호르시를 떠나 칠레와 미국 등에 둥지를 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베이트 사호르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1만5천 명에 그친다.

알-하예크 시장은 “베들레헴 지역을 떠나는 주민들은 경제적 안정을 비롯한 보다 나은 생활을 찾아 이 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티비티(Nativity) 방송국>의 사미르 쿰시에(Samir Qumsieh) 국장은 “베들레헴 지역 기독교인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 지역의 인구 유출 문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쿰시에 국장은 “베들레헴 지역 기독교인들이 계속해서 이 지역을 떠난다면 미래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찾아 베들레헴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맞아줄 사람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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