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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테마파크는 사기 행각이다”

기사승인 2023.02.02  10: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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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회복센터 성명서 발표, 경찰서 고발장 제출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한국기독교기념관(이사장 황학구)의 천안 기독교 테마파크 사업은 사기 행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가 2월 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국기독교기념관(이사장 황학구)의 천안 기독교 테마파크 사업은 사기 행각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평화나무 기독교회회복센터(소장 김디모데 목사)는 한국기독교기념관 초대형 예수상 건립 사기행위 고발 기자회견을 지난 2월 1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갖고 연대발언과 성명서 발표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해 12월 5일 한국기독교기념관 홍보관 및 예수 조형물 착공 감사예배에 참여하고 홍보에 힘을 보탠 교계 관계자들에게 사죄를 요구했다. 성명서 발표 후 대전둔산경찰서에 고발장도 제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초대형 예수상 건립이 망령된 행동이며 우상숭배이고 돈을 숭배하는 행위라는 문제도 제기됐다.

   
▲ 박성철 목사(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대표)는 초대형 예수상 건립이 망령된 행동이며 우상숭배이고 돈을 숭배하는 행위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성철 목사(하나세정치신학연구소 대표)는 “초대형 예수상 건립은 기독교의 가치를 훼손하는 망령된 행동”이며 “그리스도인을 우상숭배로 이끄는 명백한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박 목사는 “기독교 신앙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의도는 돈을 숭배하는 행위”라면서 “거대한 예수상 건립은 성경의 가르침과 아무런 관계가 없고 돈에 대한 집착에서 나온 거짓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천안시 초대형 예수상 건립을 반대하며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대형 예수상 건립 사업에서 허위·과장 광고가 자행됐다며 배교행위를 한 관계자들의 사과와 사업 철회를 요구하는 발언도 나왔다.

   
▲ 홍인식 목사(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는 초대형 예수상 건립 사업이 배교행위라고 주장했다. 

홍인식 목사(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는 “(한국기독교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종교시설·종교집회장 건축허가만 받은 상태에서 총사업비 1조원대의 봉안시설과 다수 편의시설이 포함된 기독교 테마파크를 홍보하고 사전 분양에 대한 허위, 과장 광고를 벌이는 일까지 자행했다”고 언급했다. 홍 목사는 “거대한 예수상을 만들고 힘을 과시하는 것은 작은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영광을 가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수의 가르침을 배반하고 욕되게 하는 것이야 말로 가장 최악의 배교행위”라면서 “당장 배교의 행위를 중지하고 이에 대하여 사과하고 용서를 빌고 직을 내려놓고 철저히 회개하기를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기자회견 취지를 알리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기념관 이사장 황 장로가 사찰 대표로 한국기독교기념관 옆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김디모데 목사(기독교회복센터 소장)는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는 반복되는 개신교계의 맘모니즘적인 행태를 규탄하고 사회적 폐해를 끼치는 사기행위를 근절하고자 공익차원의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알렸다. 김 목사는 “기독교 전통에서는 우상을 금하고 있다”고 상기시키며 “예수의 우상을 세우는 행위는 근본적으로 기독교의 가르침에도 어긋나는 그야말로 비성경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기독교기념관의 이사장인 황모씨는 교회 장로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한 후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한국기독교기념관 귀퉁이에 불교사찰을 짓겠다며 (황모 장로가) 사찰 대표로 세무서에서 고유번호까지 발급받고 천안시와 서북구청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평화나무는 성명서를 통해서 “예수상은 단언컨대 사기”라고 강조하며 “이번 사태는 대형화와 물량주의를 숭상하는 한국교회의 그릇된 관행이 낳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해당 단체를 고발한다”고 밝힌 후 “더는 이런 사기행각이 없어야 할 것이고,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자정능력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수사당국은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건을 파악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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