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 최서우 미디어 선교사(호평교회)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미디어 선교사란, 교회와 선교 단체에 필요한 영상 컨텐츠를 기획, 제작 보급하는 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에 처해 있는 현지 선교지의 모습, 튀르키예 현지 지진 사태의 모습 등 실제적인 모습을 현장감 있게 또한 질적 수준도 높게 영상 제작하여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또한 개 교회의 각종 기록물이나 전도를 위한 영상 등을 만들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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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우 선교사 |
최서우 선교사(44, 호평교회)는 세계인터넷선교협의회(이사장 전영수) 소속 ‘미디어 선교사’다. CGN TV에서 14년 PD로 근무한 경력과 6년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 파견되어 사역한 노하우를 살려 ‘미디어 선교사’ 사역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랍 지역 난민을 취재하면서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난민들도 사랑하신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달란트를 활용, 미디어를 통해 그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때 미디어 선교사의 길을 가기로 결단하게 되었습니다. PD에서 선교사로 말이죠.”
최서우 선교사는 ‘보게끔 미니스트리’(https://blog.naver.com/choipd80)라는 제작사를 지난 해 7월에 세웠다. ‘잘 보게 끔 영상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요청을 많이 받은 것에 착안해 ‘보게끔’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온누리교회 네팔 선교 영상을 제작 보급했다. 이것을 통해 이전보다 선교 후원 헌금이 4억 정도 더 들어오기도 했다. 그 많큼 성도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했다는 이야기다. KCOC에서 제작 의뢰가 들어온 영상 역시, 클릭 수 1만7천으로 폭발적으로 늘기도 했다.
‘최PD미션’(https://www.youtube.com/@itwasverygood131)이라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위한 영상을 제작 보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선교나 목회 현장에서 촬영은 어떻게 하는지, 오디오 설정은 어떻게 하는지, 또한 드론을 이용한 영상 제작은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해 도움을 주고 있다. 관련된 내용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응대하고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 하나만 가지고도 영상을 제작, 유튜브 등 개인 SNS에 올리는 1인 미디어 시대입니다. 영상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것을 취급해야 하는지, 또한 그것이 교회와 선교지에 도움이 되는지 등에 대한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촬영 기법은 물론 기획 아이디어에서 좀더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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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선교사는 '미디어 선교사'의 길이 '감사' 그 자체라고 말한다 |
최 선교사는 ‘미디어 선교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을 ‘감사’라고 표현한다.
“다양한 분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그 가운데 아이디어를 얻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다는 게 너무도 즐겁습니다. 이 사역의 길을 걷는 게 감사할 뿐입니다. 특정 교단이나 교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사역할 때도 동일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선교사들과 연합 사역을 할 수 있었죠.”
‘미디어 선교사’라는 개념이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게 사역의 어려움이라고 말한다. ‘선교사’라고 하면 ‘아프리카 같은 특정한 곳에 가야한다’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많이 있기 때문이다. 최 선교사는 미디어를 통해 아프리카는 물론 사역하기 더 어려운 지역까지 돕는다는 마음으로 열정을 잃지 않는다고 말한다.
최 선교사는 호평교회(송춘복 목사) 청년부 간사로 교회 사역도 하고 있다. 물론 동 교회 미디어 사역 총괄도 맡고 있다. 미디어는 청년들의 관심이 큰 분야다. 이 분야 관심을 보이는 청년들에게 하나씩 기술을 전수했다. 이제 기술적인 대부분의 분야를 청년들이 맡아 운영하고 있다. 종종 지인 교회에서 미디어 분야 도움 요청이 오면 도와주기도 한다.
“미디어를 통해 연합 사역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역 교회끼리 뭉쳐도 좋고, 지역과 해외 선교사와 연결해도 좋지요. 저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뛰어갈 것입니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