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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10명 중 4명 ‘명목상 기독인’… “구원 확신” 51% 그쳐

기사승인 2023.11.24  13: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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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연구소, 썬데이 크리스천 실태 및 신앙 의식 조사

<교회와신앙> 양봉식】 교회는 나가지만 자신이 명목상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교인이 4명 중에 1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구원의 확신 여부를 물었을 때 명목상 교인은 51.0%만 ‘예’라고 응답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대표 지용근)는 9월 23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 가나의집 아가페홀에서 ‘한국교회 명목상 교인 실태 및 신앙 의식’을 주제로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목데연이 김선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발표로 지난 6월 2일부터 8일까지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 성도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다.

‘명목상 교인’의 인식을 보면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셨다’ 등 6개 주제 항목에 대해 80% 안팎의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다만,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죄인이다’에 대해서는 절반가량만 동의했고, ‘기독교 외 타 종교에 구원이 없다’에는 명목상 교인 10명 중 4명만 ‘그렇다’고 응답해 나머지 10명 중 6명은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다’는 신앙적 명제에 대해 확신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신앙의 목적

‘처음 교회 출석한 시기’는 ‘명목상 교인’의 경우 ‘모태신앙’이 31.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초등학교 또는 그 이하’ 27.3%, ‘결혼 후’ 19.5%, ‘고등학교’ 6.1% 등의 순이었다. ‘명목상 교인이 아닌 자’는 첫 교회 출석 시기가 초등학교 이전인 경우가 10명 중 7명 가까이(68.8%) 나타난 데 반해 ‘명목상 교인’은 앞서 동일 항목의 응답률은 58.4%로 상대적으로 낮고, ‘결혼 후’ 교회 출석 비율(명목상 교인 19.5% vs 명목상 교인 아님 9.9%)이 비교적 높은 특징을 보였다.
 

현재 교회를 선택한 이유로 ‘명목상 교인이 아닌 경우’는 ‘목회자/설교 내용이 좋다’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나, ‘명목상 교인’은 ‘가족이 다닌다’(25.0.%)가 가장 큰 이유였고, 다음으로 ‘거리가 가깝다’, ‘목회자/설교 내용이 좋다’ 등의 순이었다. 명목상 교인에겐 ‘가족’과 ‘거리’ 요인이 교회 선택의 주요 고려 사항인 셈이다.
 

   
신앙적 주제 인식(‘그렇다’ 매우+약간 비율)

교회 출석 빈도에 대해서는 명목상 교인의 ‘매주 교회 참석’ 비율은 49.1%로 나타났다. ‘명목상 교인이 아닌 그룹’의 매주 교회 참석률이 86.5%이니 절반 가까이 낮은 셈이다. 그 외에 ‘한 달에 2~3번’ 25.2%, ‘한 달에 1번’ 11.3% 등의 순이었고, ‘한 달에 1번 미만’ 참석률이 전체 명목상 신자 7명 중 1명꼴(14.4%)이었다.
 

교회에 갔을 때 일반적으로 느낌에 대해 ‘편안하다’는 의견이 명목상 교인/비 명목상 교인 모두 가장 높았으나 차순위로 응답한 ‘행복/즐거움’에 대해서는 명목상 교인은 14.1%, 비 명목상 교인 36.7%로 명목상 교인이 교회 내에서 ‘행복/즐거움’을 느끼는 경우는 비 명목상 교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루하다’, ‘답답하다’, ‘불편하다’는 부정적 느낌에 대한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기도 시간의 빈도에 대해서는 ‘명목상 교인’은 ‘가끔, 필요할 때만’ 한다는 비율이 39.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주, 생각날 때마다’ 24.7%, ‘거의 안 한다’ 21.9% 순이었다. ‘명목상 교인’ 5명 중 1명 이상은 평소 기도 생활을 안 하고 있었고, ‘필요할 때만’ 기도하는 비율은 비 명목상 교인의 2배 가까이 높은 점이 특징적이었다.
 

교회 양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을 물은 결과, 명목상 교인은 ‘참여 의향 있음’ 50.4%, ‘ 참여 의향 없음’ 38.6%로 ‘명목상 교인이 아닌 자’보다 ‘의향 없음’ 비율이 무려 3배가량 높았다. 비 명목상 교인의 대다수(84.7%)가 참여 의향을 보인 것과는 큰 격차를 보인다. 또한 교회 봉사활동에 대한 ‘명목상 신자’의 인식에서 ‘교회 봉사 때문에 주일예배를 소홀히 할 바엔 봉사활동을 안 하는 게 낫다’에 대한 동의율(매우+어느 정도)이 64.7%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회 봉사활동도 예배의 연장’ 62.0%, ‘교회 봉사활동은 성도의 의무’ 58.6% 등의 순이었다.
 

   
교회 갔을 때의 일반적인 느낌

헌금을 드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비 명목상 교인’은 ‘성경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를 꼽은 비율이 41.0% 가장 높았으나 ‘명목상 교인’은 ‘성경 말씀 순종’이 10.9%에 불과했고, ‘감사의 표현’ 38.0%, ‘교인으로서의 의무’ 20.1%, ‘선교나 봉사의 필요’ 14.8% 등의 순이었다. ‘헌금을 의무나 봉사 차원’에서 드리는 비율이 명목상 교인 3명 중 1명(34.9%)에 달하는 점이 주목된다.

월평균 헌금액은 ‘명목상 교인’ 13.6만 원, ‘비 명목상 교인’ 24.1만 원으로 조사됐다. 십일조 여부를 물은 결과, 비 명목상 교인은 4명 중 3명이 ‘십일조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명목상 교인은 절반에 못 미치는 44.4%가 십일조를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헌금 할 때 드는 생각에 대해 명목상 교인은 ‘감사’, ‘축복’, ‘기쁨’의 긍정적 감정을 느낀 비율이 ‘비 명목상 교인’ 대비 크게 낮은 반면 ‘부담감’, ‘아까움’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헌금과 신앙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진정한 신자라면 십일조를 내야 한다’에 ‘명목상 교인’의 절반만 ‘그렇다(매우+약간)‘고 응답했고, ‘헌금하는 사람은 복을 받는다’는 37.6%, ‘신앙생활을 잘하면 부유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결과이다’에 24.4%가 동의했다. ‘비 명목상 교인’ 대비 헌금(십일조)에 대해 당위적이란 입장이 약하고, 헌금과 신앙생활을 잘하면 복을 받거나 부유하게 된다는 인식도 비교적 낮았다.
 

이번 조사와 관련 나타난 결과에 대해 김선일 교수는 “명목상 기독교 현상은 신앙이 전래되어 정착된 지 4세대가 지나면 뚜렷한 비중을 지니는 것으로 본다”며 “처음 기독교를 받아들인 1세대에는 명목상 기독교 현상이 거의 안 나타나지만, 2세대 신앙인부터 명목상 기독교인들이 등장하고 3세대를 거쳐 4세대에 이르면 명목상 기독교인이 널리 분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곳마다 시간이 흐를수록 명목상 기독교의 과제와 마주하게 된다”며 “명목상 교인은 점점 교회를 떠나거나 신앙을 잃는 상태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 내의 선교적 대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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