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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필요한 결혼관, 그래도 결혼 통해 행복감 성취

기사승인 2024.05.17  12: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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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데이터 연구소, 가정의 달 맞아 ‘한국인의 가족 가치관’ 조사

<교회와신앙> 양봉식미혼 여성의 절반(52%)이 결혼 의지나 계획이 없었으며, 가임기 국민 4명 중 3명(74%)이 ‘비혼 출산’에 동의했으며, 20대 청년의 42%는 결혼생활에 대한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응답, 전통적인 결혼관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 정부 기관이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과 관련한 ‘한국인의 가족 가치관’을 파악한 바에 따르면, 그럼에도 대다수의 국민들은 ‘결혼을 통해 행복감을 성취할 수 있다’(89%),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한다’(92%)에 동의해 ‘결혼과 출산을 통한 가정의 가치’를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가임기 연령대(20~44세)를 대상으로 결혼 및 출산 관련 행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제1차 국민인구행태 조사’에서 가임기 국민(20~44세)의 결혼 가치관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으로 ‘결혼을 통해 성취할 수 있는 가치’ 4가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해 성취 정도를 물은 결과, ‘관계적 안정’(90%)과 ‘전반적 행복감’(89%)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가장 높았다. 특히 ‘사회적 안정’의 경우 기혼 남성에게서 결혼을 통해 성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임기 국민, ‘부모 모두 있는 가정의 자녀가 행복’하다!

자녀에 대한 인식에서 전체 응답자 3명 중 2명 이상(68%)이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에서 자라야 자녀가 행복하다’는데 동의했고, 응답자 대부분 (84%)은 ‘결혼생활이 불행하면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다’고 응답해 이혼에 있어서는 자녀 요인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개방적인 견해가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에서 자라야 자녀가 행복하다’에 대한 동의율은 전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았고, 미혼 여성은 절반 가량(52%)만 동의해 4그룹 중 가장 낮았다.

   

반면 ‘결혼생활이 불행하면 자녀가 있어도 이혼할 수 있다’의 경우 여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미혼 여성의 경우 대다수(91%)가 동의해 전통적 결혼관에서 가장 크게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여성 3명 중 1명, ‘결혼은 구시대적 제도’

결혼에 대한 인식에서 ‘결혼은 구시대적 제도이다’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동의율을 물은 결과 가임기 인구 29%가 동의했다. 결혼 유무/성별 특성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여성’, ‘미혼’일수록 동의하는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는데, 미혼 여성의 경우 33%가 동의해 3명 중 1명꼴로 결혼제도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여성가족부의 ‘2023 가족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부/결혼생활 인식에 대한 동의율은 2023년 기준 ‘부부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에 대해 동의함’이 32%, ‘결혼생활에 대한 계약서가 필요함’ 28%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조사 대비 각각 8%p 상승한 수치이다. ‘결혼생활에 대한 계약서가 필요하다’의 경우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무려 42%가 응답해 타 연령대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동의율을 나타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최근 25~49세의 미혼 남녀 대상으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서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은 61%로 10명 중 6명꼴이었으며, 결혼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경우가 39%였다. 결혼 의향은 성별로 큰 차이가 났는데, 결혼 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비율은 여성이 52%로 남성(28%)보다 크게 높았다.

   

다양한 가족 형태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비혼 출산’과 ‘동성 커플’ 등에 관한 20~44세(가임기) 국민의 견해에서 응답자의 74%는 ‘결혼을 원치 않는 여성도 자녀를 낳아 키울 수 있다’에 동의했다, 또한 절반 이상인 56%는 ‘동성 커플은 이성 커플과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비혼 출산’에 대한 동의율이 모든 집단에서 70%대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점과 ‘동성 커플에 대한 수용도’가 미혼 여성(72%)에서만 비교적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자녀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 개인 성취 측면에서 ‘부모는 자녀를 키우며 정신적으로 성장하고’(92%), ‘자녀의 성장은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다’(83%)에 대해 20~44세(가임기) 국민 대부분이 동의했다. 또한 ‘자녀는 부부관계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인식 역시 83%가 동의해 자녀가 ‘개인 성장’과 ‘부부 유대’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혼 여성 81%, ‘자녀는 부모의 자유에 제약을 준다’ 인식

자녀에 대한 부정적 가치 인식 조사에서 ‘자녀는 부모의 자유/여성의 경력에 제약을 준다’에 70%대의 동의율을 보였고, ‘자녀들이 겪게 될 미래가 걱정된다’에는 대다수(89%)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결혼 유무/성별 특성으로 살펴보면 미혼 여성의 경우 ‘자녀는 부모의 자유에 제약을 준다’에 대한 동의율이 81%로 타 집단 대비 상대적으로 높아, 자녀를 자신의 자유와 경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버지와 자녀, 서로에게 느끼는 친밀감/신뢰감은 큰 격차가 난 것으로 조사

부모와 청소년 자녀가 서로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인식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부모-자녀의 긍정적 관계 요소인 ‘친밀감’, ‘신뢰감’에 관한 동일한 질문을 부모와 자녀에게 물었다. 자녀의 입장에서는 어머니(84%)를 아버지(63%)보다 더 친밀하다고 느끼며, 어머니(73%)가 아버지(63%)보다 더 자신을 믿어준다고 느끼고 있었다.

   

부모의 경우 모든 관계 요소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자녀와의 관계를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아버지와 자녀가 서로에 대해 느끼는 ‘친밀감’, ‘신뢰감’ 간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난 점이다. 아버지는 자녀와 친밀하고 자신이 자녀를 믿고 있다 생각하지만 자녀의 인식은 그 정도에 미치지 못했다.


자녀, 부모의 챙겨줌 간섭받는다고 생각!

부모-자녀의 부정적 관계 요소인 ‘간섭’, ‘이해 못함’에 관한 인식을 부모와 자녀에게 각각 물었을 때, 부모의 경우 부정적 자녀 관계 인식은 전반적으로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높게 나타났다. ‘간섭’과 ‘이해 못함’의 경우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녀가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았다. 즉 자녀는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신이 더 부모로부터 간섭받고, 이해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앞서 긍정적 측면 모든 면에서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높았는데, 부정적인 면에서도 어머니가 더 높아 자녀에 관한 모든 측면에서 어머니의 관여도가 높은 것을 조사되었다

<데이터 G 표 그림 제공:목회데이터연구소>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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