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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의 인간 창조론

기사승인 2024.05.17  15: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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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뢰아는 왜 이단인가(15)

허홍선 목사서울성락교회 전 수석부목사. 베뢰아아카데미 전 담당목사. 베뢰아대학원대학교 전 초대 교학과장

한국교회에는 소위 ‘귀신파’ 이단들이 한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기동, 이초석, 이명범, 한만영, 류광수, 김광신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 중에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기동 씨(베뢰와아카데미, 성락교회)다.

그동안 김기동 씨의 이단성에 대하여 많은 교단은 물론 이단연구자들과 학자들이 나서서 비판하였다. 그렇지만 허홍선 목사보다 김기동 씨의 이단성을 속속들이 아는 분도 없을 것이지만, 그보다 이단 비판 기준이 되는 정통신학을 충분히 공부한 분도 없을 것이다. 기준도 내용도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베뢰아는 왜 이단인가>(허홍선/누가출판사)라는 책보다 귀신파의 이단성을 가장 드러낸 책이 없을 것이며, 유사한 다른 귀신파들까지도 알 수 있는 시금석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먼저 이 책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며 본지에 연재한다.

                                           - 편집자 주 -

허홍선 목사

김기동 목사는 창세기 1장의 아담은 첫 사람이 아니었고 짐승같이 영이 없는 존재였으며,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최고로 나는 사람 하나를 택하여 생기를 불어 넣어줌으로서 영혼을 소유한 영적 존재인 아담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사람을 두 번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창세기 2장은 아담을 다시 창조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께서 1장에서 창조하셨는데 마귀의 역사로 세상이 혼탁해져서 다시 창조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재창조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두 번 창조하신 것이 아니다. 창세기 1장 27절에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중에서 한사람에게 생기를 부어 생령, 즉 아담이 되게 하셨다. 그래서 노아 이전까지 아담의 후예는 하나님의 아들들이라고 했다.(베원, p.269)
 

곧 아담이라는 사람 하나를 뽑으셨습니다.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기 위함입니다. 땅에 충만한 사람 중에서 최고로 나은 자를 택하신 것입니다. 그에게 생기를 부어 생령, 곧 영적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베원, p.644-645)
 

창세기 1장은 짐승을 먼저 지으시고 그 후에 사람을 지으셨는데, 2장에는 사람을 먼저 지으시고 짐승을 지어서 그것들을 사람에게 이끌어 오셨다. 이때까지 아담은 독처하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계획하신대로 아담을 잠들게 하여 그에게 아내를 만들어 주셨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에덴동산을 지키라”고 하시고 곧바로 하와를 만들어 주신 것이 아니다. 아담과 하와가 동시에 지으신 것이 아니라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창세기 1장에는 남자와 여자를 동시에 지으셨다(베아21,21). 이렇게 창조된 남자와 여자, 창세기 2장의 아담과 하와는 동일한 사람이 아니다.“(베원, p.655)
 

아담 이전에도 사람은 있었는데 그들은 네피림입니다. 그들은 아담을 얻기 위한 존재였으며 영적 사람은 아담부터 시작됩니다. 네피림은 노아 때까지 계속 존재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노아 때에 홍수로 호흡 있는 모든 피조물을 쓸어버리시는데 이는 네피림을 멸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사람 가운데서 하나를 에덴으로 이끌어 내셨습니다. 이 이끌어 낸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시니 그가 생령이 되셨습니다.“ (베원, p.695-696)
 

이와 같이 땅에 충만한 수의 사람 중에서 아담 하나를 뽑았으니, 그 아담이 얼마나 개화된 인간이었겠습니까? 하나님은 이렇게 한 사명자를 불러 이 기존적인 인격 위에 항구적 가치를 부여하심으로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마귀론 상. p.85)
 

창세기 2장 7절에 “사람을 지으시고”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흙으로 모양을 만들고’가 아니라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입니다. 사람을 지으시고 거기에 생기를 부어 생령, 곧 영적인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생기를 부어 생령이 되었다는 것은 곧 영을 부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에게만 특별히 생기를 부어 영적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동물의 모양을 만들고 동물에게 생기를 부은 것이 아닙니다. 동물은 그냥 동물로 만드신 것입니다. 동물에게는 생기를 붓지 않으셨습니다. 이들이 생령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인간에게만 생기를 부어서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베원, p.268)
 

이 우주 안에서 만들어진 피조물 가운데 인간만이 유일하게 영적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육이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하늘로 돌아갑니다. 영적인 영원한 존재가 된 것입니다. 혼은 육과 함께 있다가 육이 죽으면 혼비백산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간은 영이 있기 때문에 혼이 흩어지지 않고 영에 잠재하게 됩니다. 이처럼 영이 혼과 함께 있어서 영혼입니다. 육만으로도 인격이 안되고 혼만으로도 인격이 안됩니다. 인격은 육이 있을 때만 존재합니다. 육이 없으면 인격은 없어집니다. 그런데 영이 부여되는 바람에 육이 없어져도 혼이 영과 함께 있으므로 인격이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존재하게 되는 것입니다.“(베원, p.271-272)

   
성락교회 유튜브 갈무리

창세기 1장과 2장의 창조 순서는 서로 맞지 않기 때문에 성경 자체에 모순이 있는 것처럼 보이며, 각종 들짐승과 새들이 아담과 하와 사이에 창조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창세기 2장의 창조 순서는 창세기 1장의 창조 순서와 어떤 모순도 없다. 히브리어 동사의 정확한 시제(tense)는 문맥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창세기 1장에서 동물과 새들은 아담 이전에 창조되었다. 창세기 2:19의 히브리어 동사 ‘지으시고(formed)’는 과거완료 형태 '지으셨던(had formed)’, 또는 과거완료 진행형 ‘지어오시고 있었던(having formed)’의 의미이다. 히브리어와 영어에는 우리 말에는 없는 동사의 시제가 사용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창세기 2:19의 원래 뜻은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지으셨던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라는 뜻이다. 창세기 2장의 설명은 1장과 전혀 다르지 않다.
 

김기동 목사가 창세기 2장의 인간 창조 설명을 창세기 1장의 창조와 다르게 해석하는 것은 성경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창세기 2장은 창조에 대한 ‘또 다른(another)’ 설명이 아닌데, 하늘, 땅, 궁창, 바다, 육지, 태양, 별, 달, 바다 생물 등의 창조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혼란을 빚은 것이다. 창세기 2장은 아담과 하와의 창조와 직접 관련된 것들과 하나님이 그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에덴동산에서의 삶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창세기 1장은 하나님 관점에서 보는 창조에 대한 개관으로써, 창조 전체에 대한 ‘큰 그림(big picture)’이며, 창세기 2장은 사람의 관점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창세기 2:4에 ”여호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때에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These are the generations of the heavens and of the earth when they were created, in the day that the LORD God made the earth and the heavens)”라는 말씀이 있다. "대략"이란 단어는 창세기 1장에 대한 단락의 표시로, 이러한 용어는 창세기 5:1에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This is the book of the generations of Adam. In the day that God created man)”라고 되어 있다.
 

여기에 나오는 ‘Generations(대략, 세대, 후예)’은 히브리어 ‘톨레돗(toledoth)’을 번역한 것으로, ‘기원(origin)’ 혹은 ‘기원에 관한 기록'(record of the origin)’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어떤 사건들에 대한 설명 또는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 어구는 창세기에서 각 단락의 끝에서 주로 언급되었던 족장(아담, 노아, 노아의 아들들, 셈 등)들을 확인하는데 사용되었다. 창세기에는 이런 구분이 10번 나온다.
 

​① 천지가 창조될 때에 하늘과 땅의 내력이니(창 2:4)

②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창 5:1)

③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창 6:9)

④ 셈의 족보는 이러하니라(창 11:10)

⑤ 데라의 족보는 이러하니라(창 11:27)

⑥ 이스마엘의 족보는 이러하고(창 25:12)

⑦ 이삭의 족보는 이러하니라(창 25:19)

⑧ 에돔의 족보는 이러하니라(창 36:1)

⑨ 에돔 족속의 조상 에서의 족보는 이러하고(창 36:9)

⑩ 야곱의 족보는 이러하니라(창 37:2)
 

창세기의 저자는 창조 기사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면서, 여러 단락들에 대한 편집자 또는 편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따라서 ‘톨레돗’은 저자가 사용했던 역사적 기록들에 대한 출처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창세기 2장은 또 다른 창조가 아니라, 아담과 하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창세기 1장에서 언급한 초목과 채소를 창세기 2장에서는 ‘들과 밭’으로 말하고 있으며, 그것들은 경작할 사람이 필요한 것들이었다(창 2:5). 이것은 일반 식물들이 아닌 사람에 의해 경작될 식물들에 관한 표현이다. 창세기 2장의 나무들도 일반적인 나무들이 아닌 에덴동산에 있는 나무들이다. 창조의 큰 그림인 창세기 1장은 사건들의 순서에 관심을 두고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서 첫째 날, 둘째 날, 저녁, 아침으로 기록되었다.
 

창세기 2장은 사건의 순서가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설명되는 사건의 연대기적 순서가 언급될 필요가 없다. 집중적으로 설명하려는 것을 순서대로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창세기 2장에서 동물들은 아담이 창조된 후에 언급되었고, 아담이 창조된 후였다. 동물들은 아담이 창조된 후에 창조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창세기 1장과 2장은 창조 사건에 대한 서로 모순된 설명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창세기 1장은 ‘큰 그림(big picture)’이며, 창세기 2장은 아담과 하와의 창조와 여섯째 날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설명이다. 김기동이 창세기 1장의 남자와 여자는 동물의 암컷과 수컷과 같고 영이 없는 존재이며, 창세기 2장의 아담은 영을 소유한 영적 존재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러한 창세기 1장과 2장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허홍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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